여행의 미학이 담긴 루이 비통 메종의 'GO-14' 백

2023. 9.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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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메종의 오랜 철학인 여행의 미학과 장인 정신이 깃든 ‘GO-14’ 백이 새롭게 공개됐다.
(위부터)GO-14 MM 말타주 토스티드 탠 브라운 램스킨, GO-14 MM 화이트 앤 블랙 램스킨. ©Asia Typek.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루이 비통의 아트 디렉터로 데뷔하며 처음 선보인 백 ‘Ghesquière October 2014(GO-14)’가 2023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GO-14를 이야기하려면 먼저 루이 비통이 탄생한 18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GO-14 MM 화이트 앤 블랙 램스킨. ©Piotr Stoklosa

창립자 무슈 루이 비통은 우아함과 실용성이 조화된 아름다운 여행용 트렁크를 선보이며 메종을 설립했다. 이 때문에 루이 비통은 여행 예술(Art of Travel)을 하우스의 뿌리로 삼고, 여기서 끊임없이 영감을 받고 있다.

가죽 패턴을 절단하는 모습. ©Piotr Stoklosa

메종 역사의 탄생과도 같은 루이 비통 트렁크 내부에는 말타주 패턴이 자리하는데, 말타주의 걸룬 트림(가죽 위에 수놓인 끈 자수)은 여행 중 움직이는 트렁크 안의 서류를 제자리에 고정하는 혁신적인 디테일이었다. 그리고 이 위대한 헤리티지의 혁신성에 감동받은 제스키에르는 트렁크 안에 잠들어 있던 말타주 디테일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트렁크 내부 디테일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

GO-14 백의 제작 과정. ©Piotr Stoklosa
잠금장치 조립과 기능성 검사. ©Piotr Stoklosa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말타주 패턴은 의류와 액세서리, 루이 비통의 매장 입구를 장식하는 등 다채로운 재해석을 통해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모티브가 됐다. 말타주가 완성되기까지 20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 또한 주목할 점.

GO-14 MM 말타주 토스티드 탠 브라운 램스킨. ©Peter Langer

단순한 퀼팅 기법에서 나아가 17m의 트림을 넣는 고도의 공정과, 마감 처리는 물론 완벽한 색조 그러데이션을 가능케 하는 파티나(세월의 흐름에 따라 산화돼 바랜 듯한 효과를 주는 가죽 염색 기법) 공법이 그 예다.

레아 세이두
엠마 스톤
엘리시아 비칸데르
뉴진스 혜인
올해 새롭게 선보인 GO-14 백은 모던한 블랙&화이트부터 가을 무드를 더한 토스티드 탠,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강렬한 레드와 그린 컬러 등 폭넓은 색상으로 출시됐다. 메종의 헤리티지와 디자이너의 영감, 장인 정신이 한데 모인 열정의 산물, GO-14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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