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IA 꺾고 70승 고지 선착...kt 강백호 대타 만루홈런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70승 고지를 밟으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LG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2-2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70승(44패 2무)을 달성했다. LG 선발 투수 김윤식은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5월 2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승리(4승 4패)를 챙겼다.
LG는 8일까지 116경기에서 70승 44패 2무, 승률 0.614를 거뒀다. 2위 kt(65승 52패 2무, 승률 0.556)에 6.5경기 차, 3위 NC 다이노스(61승 51패 2무, 승률 0.545)에 8경기 차로 앞서 있다. LG는 자력으로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LG는 남은 28경기에서 22승 6패(승률 0.786)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1위를 확정한다. LG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건 1994년이 마지막(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이었다.
kt wiz가 강백호의 대타 만루 홈런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꺾고 2위 자리를 사수했다. kt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대승을 거뒀다. 4위 SS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부는 5회말에 갈렸다. kt는 배정대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대타 장성우, 김상수, 김민혁이 3연속 안타를 작렬하며 9-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선 대타로 나온 강백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강백호는 단 한 타석만 나섰으나 만루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두산 베어스는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눌렀다. NC 다이노스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4-3으로 승리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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