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멀티포' 한화, 연장 12회 끝 키움 꺾고 3연승! 3G 연속 뒤집기+1점 차 승리 [고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 12회 끝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잡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47승6무62패를 만들었다. 반면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며 51승3무74패가 됐다.
한화 선발 라인업: 정은원(2루수) 윌리엄스(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인호(좌익수) 장진혁(중견수) 박상언(포수) 이도윤(유격수)
키움 선발 라인업: 김혜성(지명타자) 박찬혁(좌익수) 이주형(우익수) 김휘집(유격수) 도슨(중견수) 김동헌(포수) 송성문(3루수) 김수환(1루수) 김태진(2루수)
키움이 1회부터 선취점을 냈다. 1회말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혜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견제사를 당했지만, 박찬혁이 풀카운트에서 산체스의 6구 150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찬혁의 시즌 첫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키움은 3회말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 김혜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혁, 이주형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휘집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가 됐고, 로니 도슨의 적시타가 나오며 김혜성이 홈인해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한화는 4회초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닉 윌리엄스가 키움 선발 김선기의 2구 130km/h 슬러브를 타격, 우측 담장을 넘어나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8월 15일 창원 NC전 이후 13경기 만에 나온 윌리엄스의 시즌 5호 홈런.
한 점을 추격한 한화는 5회초 3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2사 후 장진혁의 2루타, 대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상황, 이도윤의 타구가 평범한 땅볼이 됐으나 투수 김선기의 포구 실책으로 공이 빠졌고, 그 사이 장진혁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3루에서는 초구를 공략한 정은원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한화가 4-2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키움은 곧바로 한화를 압박했다. 5회말 김혜성이 산체스의 2구 139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김혜성의 시즌 7호 홈런으로 3-4, 한 점 차.
그리고 8회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민우 상대 송성문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 더블플레이로 이닝 종료가 가능했던 땅볼에 2루수 정은원의 실책이 나오면서 전병우가 출루에 성공했다. 1사 1・2루에서 투수는 정우람으로 바뀌었고, 김태진의 땅볼로 2사 1・3루.
한화는 투수를 다시 한 번 장시환으로 바꿨는데, 김혜성의 타구가 2루수 앞 내야안타가 되면서 3루에 있던 송성문이 득점에 성공, 결국 4-4 동점이 됐다. 이어 투수 폭투 후 박찬혁 볼넷으로 주자가 베이스에 가득 찼고, 이주형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 득점으로 키움이 5-4, 한 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한화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마무리 임창민이 등판한 9회말, 1사 후 대타 권광민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살렸고, 장진혁도 중전안타로 한화가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대타 문현빈의 적시타로 다시 5-5 동점. 투수가 하영민으로 바뀐 후 하영민의 폭투로 2사 2・3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정은원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말에는 키움이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결국 연장전으로 흐른 승부. 한화는 10회초 김재웅 상대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키움은 10회말 계속해서 나온 장민재에게 김혜성과 박찬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주형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 하지만 김휘집이 삼진, 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승부는 11회로 향했다.
한화의 11회초는 허무하게 끝났고, 키움이 2사 후 전병우 스트레이트 볼넷, 김태진이 좌전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다시 김혜성의 타석. 김혜성이 장민재의 5구를 받아쳐 깨끗한 우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안타 째. 그러나 박찬혁의 삼진으로 이번에도 경기에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12회초가 되어서야 스코어가 움직였다. 키움 마운드에는 박승주. 박승주가 2아웃을 잘 잡았으나 윌리엄스가 박승주의 3구 143km/h 직구를 받아쳐 또 한 번 아치를 그렸다. 한화에게 다시 돌아온 리드. 3년 차 김규연이 키움의 강타선을 상대로 한 점 차 리드를 지켰고, 팀의 승리와 함께 생애 첫 세이브를 완성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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