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김성령, 사투리 못해 '응팔' 출연 고민…내가 하겠다 추천 부탁" (백반기행)[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백반기행' 이일화가 김성령 덕에 '응팔'에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이일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서울의 추억 밥상들을 맛봤다.

이날 허영만과 이일화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도봉구 설렁탕 맛집을 방문했다. 허영만은 "드라마 잘 안 보는데 유일하게 본 게 응답하라였다"며 이일화가 출연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언급했다.

극중 이일화는 억척스러운 덕선 엄마 역을 맡아 활약했다. 당시 착용했던 '뽀글머리 가발'에 대해 묻자 이일화는 "세 엄마 배우(이일화, 라미란, 김선영) 전부 가발이었다. 시청자분들이 저만 가발 썼다고 했다. 두 사람도 다 가발이었다"고 밝혔다.

이일화는 "감독님이 (가발) 사이즈도 좀 크게 만들고 염색도 까맣게 했다"고 설명하면서, 뽀글머리 가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 후 허영만은 "'응답하라'를 김성령 씨가 추천했냐"고도 물었다. 이에 이일화는 "선배님들과 모여서 밥을 먹는데 언니가 '캐스팅이 들어왔다'는 말을 하시더라. 근데 (김성령이) '서울 출신이라 사투리를 못한다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일화는 "언니 나는 진짜 이미지 변신 해보고 싶다. 완전 망가져도 보고 싶고, 그런 연기 해보고 싶은데 나 한 번 추천해주면 안 되냐고 해 인연이 돼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성령 언니 덕에 하게 된 것"이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응답하라' 시리즈 성공 후 김성령의 반응을 묻자 이일화는 "솔직히 언니한테 물어보고 싶긴 하다. 언니 '응답하라' 안 해서 좀 아쉽지 물어보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두 사람은 도봉산 손두부 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이일화의 사진 몇 장을 가져왔고, 두 사람은 음식을 기다리며 이일화의 사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일화는 젊은 시절 사진을 보고 "20대 초반이었다. 이때 메이크업 제가 했다. 그때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없었다"며 "저도 이럴 때가 있었네요"라고 아련하게 말했다.

그는 현재도 늘씬한 건강미를 유지 중이었다. 건강미가 드러나는 사진을 본 후, 유지 비결을 묻자 이일화는 "지금은 이 몸매라고 할 수 없겠지만, 한 끼는 제대로 먹고 두 끼는 간단하게 야채, 과일, 계란 이런식으로 먹는다"고 식단관리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