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장관, ‘전주 선언문’ 채택…“미래세대 교류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중·일 3국이 문화장관 회의를 열고 각국의 젊은 세대와 문화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문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은 7일과 8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국 장관 한자리, 2019년 코로나 후 4년만
미래세대, 콘텐츠 중심 문화연대 확대 결의
한·중·일 3국이 문화장관 회의를 열고 각국의 젊은 세대와 문화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문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은 7일과 8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출범 이래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 나라 장관이 한자리에서 만난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발표한 전주 선언문에는 △3국의 미래인 젊은 세대 간 문화교류 확대 △동아시아문화도시를 비롯한 지역 간 교류 강화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는 공정한 문화 접근 기회 보장 및 국제적인 과제의 문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문화기관 간 연계망 강화 △미래 공동성장을 위한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강화 △국제스포츠대회를 계기로 한 문화예술 교류 행사 진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14년부터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에 올해는 △한국 김해시 △중국 웨이팡시·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을 선포하고 각국 장관이 선정패를 수여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 기조연설에서 “젊은이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적 열정을 나눌 때 국가 간 신뢰와 우정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원2024’를 계기로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양국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박 장관은 “2030 부산엑스포는 글로벌 문화교류와 미래세대의 꿈이 펼쳐지는 무대, K-컬처가 화려하게 작동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또한, 장애인에게도 공정한 문화예술 참여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인구감소와 기후변화 등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대 강화도 당부했다.
전날인 7일엔 3국 장관이 ‘2023 한·중·일 공예전-화이부동’(和而不同)을 함께 관람했다. 환영 만찬에선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함께 비비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동북아 문화 교류의 전략 플랫폼”이라며 “이번 회담이 연내 3국 정상회담으로 가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