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가치 6달 만에 최고… 中위안화는 사상 최저수준

김대현 2023. 9. 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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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 중국의 위안화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 중이다.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속에 달러인덱스가 115에 근접했던 지난해 9월 수준은 아니지만, 100 아래로 내려간 지난 7월 중순의 저점 대비 5% 이상 상승했다.

위안화 가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록적인 수준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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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 중국의 위안화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 중이다.

2019년 8월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8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유로화와 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최근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5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속에 달러인덱스가 115에 근접했던 지난해 9월 수준은 아니지만, 100 아래로 내려간 지난 7월 중순의 저점 대비 5%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지표 호조로 미국의 성장세 지속 및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위안화 가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록적인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2달 사이 가장 높은 고시환율(7.2150위안)을 발표하며 중국 당국이 환율안정보다 경제회복을 우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의 지나친 하락과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고시 환율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등을 통해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다. 국영 은행들은 달러화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중이다. 다만 미중간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금리차 확대, 중국 경제전망 하향 등을 고려하면, 위안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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