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원 "UAE 로얄패밀리 韓오피스 연내 개소…아랍 진출 교두보"
"국외 진출은 한국이 처음...11월 중순 개소 전망"
에이트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로열패밀리와 함께 한국 오피스를 추진한다. 로얄패밀리오피스가 해외에 세워지는건 전세계 최초다.
브루스 정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의장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로열 패밀리 오피스를 국외에 오픈하는 건 한국이 최초"라면서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이긴 하지만, 서울 지역에 오픈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정은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및 에이트원의 의장을 겸하고 있다.
정 의장은 개소 시기를 11월 중순에서 12월 초로 내다봤다. 로열패밀리오피스 주관하에 오픈 진행이 이뤄진다.
부르스 정 의장에 따르면, 로열 패밀리 오피스는 한국 지점 개소 이후 일본과 베트남 지역에 추가로 열릴 계획이다. 베트남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지역을 합쳐 운영된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부동산, 에너지,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관이다.
에이트원은 이번 한국 지점 개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UAE 투자 활로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 진출을 하기 위해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지원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브루스 정 의장은 "구체적인 사업 지원 방향이나, 투자 모델을 추진할지는 협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에이트원 이진엽 대표,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브루스정 의장,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샬 알 카시미 왕자 등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 관계자도 다수가 자리했다.
지난 6일 입국한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방문단은 SC제일은행, 김앤장, 양향자 국회의원실 등의 미팅을 진행했고, 전남 강진 스마트팜 현장견학 등 다양한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로얄패밀리오피스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면서도 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룬 한국을 높이 평가한다"라면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브루스 정 의장은 "한국 사무소는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기능하며 STO, CBDC, 스마트 국방 3대 분야에 집중해 한-아랍 비즈니스를 연결할 예정”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에이트원의 3대 사업분야도 소개됐다.
방산 사업을 이끄는 강만수 전무는 오랜 기간 통합체계지원, 기술교범 및 전자식기술교범, 정비훈련장비 등을 개발해 온 에이트원의 기술력과 성과를 공개했다. 그는 “전투함정, 국내개발 유도무기, T-50 및 FA-50 전투기 등 뛰어난 성능을 가진 무기체계의 교범과 훈련시뮬레이터 등을 개발해왔다. 또, 국내 실력 있는 방산 업체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 해외 수출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이주형 이사는 실제 촉감, 전기자극, 열감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XR 콘텐츠를 선보이며, 향후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포터블 패키지를 제작할 계획을 밝혔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MOIM을 소개하며 에이트원이 추구하는 메타버스로 블록체인 기반의 강력한 보안기능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메타 휴먼과 다국어 번역 등을 언급했다.
이주형 이사는 “애플의 비전프로 발표 이후 AR과 VR 업계에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며 '넥스트 킬러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강력한 보안기능과 서비스형 메타휴먼 기술로 진정한 확장 현실을 여는 디지털 트윈 리얼리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TO 사업을 지휘하는 박상일 부사장은 에이트원이 보유하고 있는 토큰증권 플랫폼을 소개했다. 에이트원 STO표준 플랫폼은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STO 플랫폼으로 하이퍼레저 베수(Besu)와 하이퍼레저 패브릭(Fabric)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코어 플랫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 토큰증권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 소각까지의 사이클 전반에 대해 검증해 볼 수 있는 ST PoC 플랫폼의 강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상일 부사장은 “사전에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본 사업 시작 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토큰증권 발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기업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원 외국인 멤버인데 케이팝 아이돌…주무대도 한국? [D:가요 뷰]
- "스님이 얼마나 잘생겼길래…" 화엄사 체험 4시간 만에 마감
- "돈 많고 늙은 男과 원조교제 추천" 미인대회 출신女 대체 왜
- "성폭행 가해자, 성병까지 옮겨" 극단선택한 10대女 유족 충격 증언
- 아찔한 상상…“대통령 뒤바뀌어 나라 망할 뻔”
- 날 밝은 '운명의 11월'…김혜경 '先유죄', 이재명 대권가도 타격 전망은
-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첫 입장…"분열 조장할 필요 없다"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 인멸 우려"
- ‘민희진 플랜’대로 흘러가나…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 초강수 [D:이슈]
- 멀티홈런에 호수비…한국야구 구한 김도영 [프리미어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