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만배 인터뷰, 민주당 가담”…野 “마녀사냥”

박민지,박장군 2023. 9. 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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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배후설'을 제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고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라며 "허위 인터뷰 수혜자인 민주당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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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배후설’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권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 전 위원장도 민주당 연루설을 부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고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라며 “허위 인터뷰 수혜자인 민주당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사단장인 유의동 의원은 “규모 면에서나 치밀한 기획 정도로 보아 도저히 김만배 개인이 홀로 벌인 일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배후로 사실상 민주당을 지목한 것이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배후설을 노골적으로 부각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선공작 면죄부 법안’을 발의하며 가짜뉴스로 대선판을 뒤흔들 준비를 했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해도 의원직 상실이 되지 않도록 처벌을 경감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논란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와 이를 받아 쓴 언론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뉴스타파가 마치 자신들은 결백하다는 듯 인터뷰 전체를 공개했지만 오히려 당시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 “뒷배와 몸통만큼은 유포·확산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며 “뉴스타파 보도를 퍼나르기에 바빴던 YTN과 KBS는 사과는커녕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 보도 하나를 두고 국가 반역에 사형감이라고 했다”며 “‘짐이 국가다’라는 전체주의적 사고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여당 의원들은 해당 인터뷰를 받아 보도한 기자 6명을 실명까지 공개하며 고발하더니 검찰은 즉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정권 비판적인 언론만 골라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기자들이 ‘김씨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민주당을 비롯한 배후 세력이 있느냐’고 묻자 “가능성이 제로”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 장관을 당장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지 박장군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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