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없는 클린스만 감독, 웨일스전 무승부 놓고 “성장 과정”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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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웨일스전 무승부에 대해 "성장 과정"이라고 요약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8위)은 8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매치 평가전에서 전후반 내내 답답한 공격 끝에 웨일스(FIFA랭킹 35위)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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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웨일스전 무승부에 대해 “성장 과정”이라고 요약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8위)은 8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매치 평가전에서 전후반 내내 답답한 공격 끝에 웨일스(FIFA랭킹 35위)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을 제외하고 손흥민-김민재 등 최정예 멤버를 구축한 클린스만호는 ‘캡틴’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하나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도 보여주지 못했다. 부임 당시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던 클린스만 감독도 경기 중 자주 고개를 저었다.
유효 슈팅 1개가 전부였던 내용이나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결과나 팬들에게는 모두 불만족스러웠다. 무색무취하고 체계적인 전술을 보여주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외국인 감독 중 부임 후 5경기(3무2패)를 치르는 동안 승리가 없는 유일한 인물이다.
웨일스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테스트였다.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성장하는 과정이다”라며 “11월부터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해 선수들을 잘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과정’을 강조했다.
이어 “상대가 수비라인이 촘촘하고 두꺼웠다. 이런 때는 창의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이강인 같은 선수가 필요한데 부상으로 할게 할 수 없어서 아쉽다”는 을 두꺼백 스리로 나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 어려울 때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같은 선수가 필요한데,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부임 당시 첫 기자회견에서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선호한다”고 말했던 클린스만 감독이 강조한 ‘공격 축구’는 그라운드에서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배치하긴 하지만 위력을 느낄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축구' 색채도 불분명해 선수들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가장 공격적인 경기는 벤투호 전임 감독의 색깔이 남아 있었던 3월 A매치다. 두 번째 A매치 기간이었던 6월에는 페루,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1골에 그쳤다. 이번에는 대표팀 합류 직전 해외파들의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도 시즌 2호골을 맛봤다. 홍현석도 멀티골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1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실점도 당당히 내놓을 만한 내용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수비는 되는데 공격이 안 된다”는 평가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많은 전문가들도 클린스만 감독이 말하는 ‘성장 과정’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내용과 결과가 이렇다보니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들 사이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 개인기에 의존하는 것 같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모든 것을 ‘재택 근무’ 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지금의 대표팀 운영 방식으로는 논란만 불거질 뿐, 실질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여론이 퍼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제기하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와 관련한 위기설을 지우고 싶다면, 분명 이전과 다른 행보로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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