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만간 ‘8만원대’ 온다...KB “HBM 경쟁력 덕분”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9. 8. 16: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매경DB)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에 8만원 선에 등극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 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은 9월 8일 삼성전자의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이 확대돼 내년 HBM3 수주량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HBM 패키징 수요는 2025년까지 공급을 웃돌 것으로 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4% 떨어진 7만300원에 장 마감했다.

삼성전자 강점은 HBM 설계와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HBM 턴키(Turn Key·일괄 생산) 체제를 유일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삼성전자의 패키징 생산능력은 2배 이상 커지고, 공급 대비 수주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 엔비디아, 영국 AMD 등에 HBM 턴키 전략은 매력적일 전망이다. 내년 경쟁사의 패키징(CoWos) 생산능력이 2배 증설돼도 향후 18개월간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고, HBM 단품 구매와 개별 공정 효율화가 가능해져서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 입장에서 HBM 공급 안정성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로 공급처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턴키 생산이 강점으로 부각된 삼성전자 HBM 점유율은 48%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에 8만원대로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내년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은 경쟁사 대비 70% 수준까지 증설되고, 턴키 전략 효과로 수주량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