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속 위안화·엔화 가치 ‘기록적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러화 강세 속에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도 전날 장중 7.3612위안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0월 25일(7.3749위안)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의 지나친 하락을 막기 위해 고시환율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등을 통해 시장개입에 나서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 속에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전날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117위안 오른 7.3297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7년 12월 26일(종가 기준 7.3497위안)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7.3417위안까지 뛰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도 전날 장중 7.3612위안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0월 25일(7.3749위안)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의 지나친 하락을 막기 위해 고시환율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등을 통해 시장개입에 나서고 있다. 국영은행은 달러화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 하락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중국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게리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 위안화 가치 하락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엔저 현상’도 장기화 중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엔·달러 환율이 장중 147.87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긴장감을 갖고 외환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도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선 바 있지만 엔화 반등을 끌어내진 못했다.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엔·달러 환율이 내년에 155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170엔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 껑충…8월 오름세도 여전
- 고객 식사자리 부른 뒤 ‘술 따르라’… 선넘은 지역 축협
- “수업 일주일에 3번만 할게”…英 대학 파격 제도 왜?
- ‘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기획설·배후설에 “가능성 제로”
- 알바 면접갔다 성폭행당한 10대…“성병 옮아 극단선택”
- [단독] ‘산티아고 순례 갑시다’… 25명 경비 받고 꿀꺽
- 화웨이 폰에 SK하이닉스 반도체?… “거래한 적 없어”
- ‘대학은 뭐하러 가나’… 미국인들, 수지 안 맞는 투자로 인식
- 이재명 찾은 태영호…“쓰레기 발언 의원 출당시켜라” [포착]
- ‘딸 친구 26번 성폭행’ 통학차 기사, 2심서도 “무죄”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