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중국오픈 4강 진출… 혼복도 랭킹 1위에 역전승

이누리 2023. 9. 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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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8강전에서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조가 세계 1위 중국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8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중국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유에(중국·세계 랭킹 9위)를 2대 1(15-21 21-15 21-17)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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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5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3위 미아 블리크펠트(덴마크)와 경기 중이다. 신화통신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8강전에서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조가 세계 1위 중국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8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중국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유에(중국·세계 랭킹 9위)를 2대 1(15-21 21-15 21-17)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제 안세영은 타이쯔잉(대만·세계 랭킹 4위)과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세계 랭킹 6위)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번 중국오픈엔 여러 타이틀이 걸려있다. 안세영이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설 경우, 올해 9번째 우승이자 4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대회라는 점에서 마지막 기량 점검의 기회기도 하다.

이날 경기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연속 실책으로 7-11로 뒤진 안세영은 인터벌 도달 이후 한 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으나 수비 싸움에서 밀려 1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선 반격이 시작됐다. 경이로운 수비와 직선 공격으로 세트 중후반까지 17-6 두 자릿수 이상의 점수 차를 만들어낸 안세영은 17분 만에 빠르게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선 위기를 맞았지만 차분히 포인트를 쌓으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세트 초반엔 10-4로 크게 앞섰지만 길어진 랠리 싸움에서 한 차례 수비에 실패하면서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10-10 동점 상황이 만들어지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연속 5포인트를 획득하며 위기를 넘겼다. 매치 포인트에 가까워지면서부터는 상대 실책이 이어지며 안세영은 가뿐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앞서 열린 혼합 복식 8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5위 서승재-채유정 조가 다시 한번 만리장성을 넘었다. 정쓰웨이-황야충(중국·세계 랭킹 1위) 조에 2대 1(17-21 21-13 2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달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도 이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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