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새카매진 필터…주민들 난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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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북구 일대에서 최근 수돗물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8일 포항시와 시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북구 지역 가정 내에 수도꼭지와 연결된 필터가 금세 검붉게 변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민원은 지난달 말부터 장성동, 두호동, 양덕동, 환호동, 흥해읍 초곡리 등 포항 북구 일대에서 빗발치고 있다.
시는 북구 지역 생활용수를 끌어 쓰는 안동 임하댐 일대에 비가 많이 내려 물이 탁해지자 지난달 31일 영천댐으로 수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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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경북 포항 북구 일대에서 최근 수돗물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8일 포항시와 시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북구 지역 가정 내에 수도꼭지와 연결된 필터가 금세 검붉게 변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한 주민은 하루 만에 샤워기 필터가 검붉게 변했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주민은 이틀 만에 검게 변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런 민원은 지난달 말부터 장성동, 두호동, 양덕동, 환호동, 흥해읍 초곡리 등 포항 북구 일대에서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수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수돗물 원수에 포함된 망간 수치가 높아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시는 북구 지역 생활용수를 끌어 쓰는 안동 임하댐 일대에 비가 많이 내려 물이 탁해지자 지난달 31일 영천댐으로 수계를 바꿨다.
영천댐 물을 걸러서 먹는물 수질기준에 맞게 가정에 보냈지만, 평소보다 높은 수치의 망간이 생활용수에 포함됐다.
이후 각 가정에 설치된 필터가 극미량 망간을 여과하는 과정에서 색이 변했다.
망간은 미네랄 한 종류로 다량 섭취하면 문제가 생기지만 미량은 인체에 해가 없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는 민원이 제기되자 이달 7일부터 수계를 다시 임하댐으로 변경했고 양덕정수장에 망간사를 설치해 망간을 걸러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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