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에 온열질환자 2682명 발생…사망자 31명

신대현 2023. 9. 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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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이례적 폭염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가운데 사망한 사람도 31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31명이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절반가량인 15명이 80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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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어르신들 취약…“세밀한 대책 강구해야”
지난 7월 경기 파주시 법원읍 가야리 꽃밭의 해바라기가 시들어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올여름 이례적 폭염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가운데 사망한 사람도 31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2680명이다.

이는 2019년 1841명 대비 45.7%(841명) 늘어난 수치다. 온열질환자가 비교적 적었던 2020년(1078명)에 비해서는 약 1.5배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31명이다. 2019년(11명) 대비 3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사망자 대다수는 열사병을 앓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 31명 중 25명이 논밭이나 길가, 주거지 주변 등 야외에서 발생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절반가량인 15명이 80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다음으로 70대 6명, 60대 5명, 50대 3명, 40대 1명, 20대 1명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부산·대구·울산은 1명, 인천·광주·대전·세종·경기·강원은 0명인데 비해 충북 3명, 충남 8명, 전북 4명, 전남 3명, 경북 4명, 경남 5명 등이었다.

김 의원은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층은 야외작업을 많이 하는 농어촌 어르신들”이라며 “질병청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동시에 각 지자체와 협력해 폭염 시 작업 중단 안내와 관리 감독, 지역별 무더위 쉼터 확대 등 보다 세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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