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 외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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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 메이커빌러티 랩에서는 기존 인도를 장애인도 다니기 편한 길로 만드는 '프로젝트 사이드워크'를 진행한 바 있다.
구글이 16년간 수집한 방대한 거리 데이터인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2000㎞가 넘는 도로를 조사해 장애인에게 친화적인 인도와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한 자료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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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 메이커빌러티 랩에서는 기존 인도를 장애인도 다니기 편한 길로 만드는 ‘프로젝트 사이드워크’를 진행한 바 있다. 구글이 16년간 수집한 방대한 거리 데이터인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2000㎞가 넘는 도로를 조사해 장애인에게 친화적인 인도와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한 자료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저자는 이러한 시민을 위한 데이터를 ‘시빅 데이터(civic data)’라 칭하며 그 개념과 활용법, 나아갈 방향을 소개한다. 시빅 데이터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더 쉽고 편리하게 정부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저자는 목표가 이뤄지기만 한다면 공무원 편의대로 설계되어 초래된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고 민주주의의 성숙까지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재연 지음·세종서적)
▲칩 대결=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후발주자다. 일찍 반도체 개발에 착수한 미국, 일본, 유럽연합보다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어느새 자신만의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대만에서는 반도체와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TSMC를 ‘실리콘 쉴드(반도체 방패)’라 부르며 국가 수호신처럼 여기는 분위기다. 그런 대만 반도체 산업을 40년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전 대만 경제부 장관인 저자는 70년에 달하는 세계 반도체 발전사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반도체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과 쟁점, 국가별 정책 분석, 후발 국가들이 반도체 붐을 일으킨 배경,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의 산업 발전 역사를 두루 설명한다. (인치밍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세종연구소 통일전략실장인 저자는 핵무장을 주장한다. 오랫동안 북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이제는 핵무장만이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계기는 2016년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 북한이 수소탄을 실험했다는 이야기에 이미 생존이나 협상의 차원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북한이 2022년 4월부터 전술핵 전방 실전배치에 나선 상황을 두고 이미 핵 폐기 시점을 넘어섰다며 ‘핵 선제 불사용’을 전제한 핵 균형 의견을 피력한다. 현실적으로 핵 보유에 미온적인 현 정부에서는 최소한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해 일본 수준의 핵잠재력이라도 보유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정성장 지음·메디치미디어)
◆라벨 뒤의 진실=탐사 보도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0년 이상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내부 고발자를 인터뷰해 제약 업계의 부도덕한 속살을 폭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건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의 내부 고발자가인 디네시 타쿠르. 회사가 약물 테스트 결과를 조작해 수백만명의 환자를 위험에 빠지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접촉해 거짓을 바로잡는 과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런 상황이 전 세계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유명브랜드 약을 복제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른바 카피약을 대다수가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상은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불량 약품인 경우가 빈번하다는 주장. 심지어 아프리카 국가에 기부되는 약 중에는 불순물이 함유된 경우도 있다고 폭로한다. (캐서린 에반 지음·시공사)
◆삶은 예술로 빛난다=미술은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부수며 40만 독자를 친근한 미술 세계로 인도한 ‘방구석 미술관’ 저자의 인문·예술 교양서다. 전작이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예술을 매개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집중한다. 저자는 예술에서 지식을 넘어선 지혜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밀은 무엇인지, 자기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등의 해답을 예술에서 도출한다. 알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예술의 효용가치를 자세히 소개한다. (조원재 지음·다산초당)
◆루나의 전세역전=‘루나파크’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감툰을 선보인 저자가 7년 만에 선보이는 만화 에세이다. 전세로 살던 집이 압류되어 경매로 넘어가고, 집주인의 세금 체납으로 공매에 이르기까지 3년의 시간을 ‘전세 사기 극복기’로 그려냈다. 462만 뷰를 달성한 웹툰 내용을 꼼꼼한 법률 검수를 거쳐 재단했다. 전세 사기에 관한 방대한 내용을 꼼꼼하게 담으면서 웹툰 내용 중 혼동이 있을 수 있는 용어를 바로 잡았다. 아울러 ‘근저당’ ‘당해세’ 법정기일‘ 등 생소한 법률용어를 쉽게 풀이해 내용 이해를 돕는다. 책을 통해 현재진행형이었던 웹툰 원작의 최종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홍인혜 지음·세미콜론)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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