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철 신임 서울남부지검장 "금융범죄 전문성 있는 인력 배치하겠다"

황서율 2023. 9. 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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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범죄중점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에 부임한 김유철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적인 이익을 탐해서 게임의 룰을 파괴하는 사람이 있으면 엄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제)질서가 돌아가도록 수사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김 지검장은 앞으로의 금융증권 범죄 수사 방향성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지검장은 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 사건이 많은 만큼 그에 걸맞은 인력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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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범죄중점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에 부임한 김유철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적인 이익을 탐해서 게임의 룰을 파괴하는 사람이 있으면 엄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제)질서가 돌아가도록 수사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김 지검장은 앞으로의 금융증권 범죄 수사 방향성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부지검 사건들은 특별한 방향성과 이념과 무관하고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부지검 소속) 검사들도 전문성과 근면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지검장은 직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을 맡았으며 춘천지검 원주지청장과 부산고검 검사를 거쳤다.

김 지검장은 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 사건이 많은 만큼 그에 걸맞은 인력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인사에서) 새로 오는 부장님들 못지않게 부부장도 중요하다"며 "가령 테라·루나 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이전에 해봤던 부부장이 오면 그런 전문성과 경력에 맞게 옮기거나 인원을 조정하는 등 유동적인 (인력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장·차장 검사 인사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배치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에서 현재 공석인 금융조사1부장 자리도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지검장은 전임 지검장인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이번에 재수사 중인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등 이른바 '3대 펀드' 사건을 포함해 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주요 10대 사건에 대해 전달받았다.

야당 정치인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남부지검장에 '공안통'으로 불리는 김 지검장이 이름을 올린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김 지검장은 "공공수사부장이었고 경력도 공안 쪽으로 했는데 왜 남부지검인지 얘기가 많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검찰에서 해야 하는 선거 감시와 처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려가 없도록 공정하게 (수사) 하겠다"고 했다.

현재 남부지검에는 3대 펀드 재수사가 진행 중이며 거액 코인 보유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 사건도 수사 중이다. '라임 주범'으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이수진 의원(비례대표) 등 야당 인사들을 기소하기도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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