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전기차·신산업 양해각서 2건 체결…"미래산업 육성"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생태계 등 신산업 등 분야에서 손을 맞잡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향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e-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같은 내용의 양국간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인프라 확충 ▶인력 양성 ▶국제 공동 연구 ▶정책 및 제도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700만명을 지닌 아세안 최대 내수 시장인 데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채굴량도 세계 1위다. 전날 한국과 핵심광물 공급망 및 기업 투자 촉진 협력 강화 합의각서(MOA) 등을 체결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우리 자동차와 배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협력 국가”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카르타 현지에 연말 개소 예정인 ‘한-인니 모빌리티 협력 센터’를 e-모빌리티 관련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산업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설립되는 센터는 전기차와 충전기 시범 보급, A/S센터 설치, 인력 양성, 정책 제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2026년까지 1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뿌리·녹색·디지털 경제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하는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정책과 연계해 뿌리산업 인력양성, 산업정책 및 기술개발, 투자 촉진, 비즈니스 매칭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의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 50년 동반 경제 성장을 위한 양국 간 신산업 분야의 육성·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나상현 기자 na.sang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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