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시에라 "아메리칸 프리미엄 픽업트럭의 정수"

내구성·적재함 등 J.D. 파워 품질 조사서 인정 받아
5세대 거쳐 대중 픽업트럭과 다른 럭셔리옵션 탑재

시에라 드날리 트레일러링. ⓒGM

차박이나 캠핑 등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액티비티의 인기에 RV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여기에 최근 트럭 캠퍼나 카라반 견인 등 아웃도어 활동이 다양화되며 SUV를 넘어 픽업트럭까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산 중형 모델 중심의 픽업트럭 시장은 최근 수입 픽업트럭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모델인 GMC 시에라가 국내 정식으로 출시되며 세그먼트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8일 GM에 따르면 픽업트럭은 무엇보다 험한 주행환경에서도 내구성이 유지가 돼야 하며, 적재능력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는 모델이다. GMC 시에라는 2023 J.D. 파워의 내구품질조사 어워드에서 라지 라이트듀티 픽업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에서 GM은 GMC 시에라 외에도 라지 헤비듀티 픽업과 미드사이즈 픽업부문에서도 쉐보레 실버라도 HD와 콜로라도가 각각 1위에 올렸다.

또한 픽업트럭 고유의 적재함은 ‘6 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가 적용돼 6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여는 프라이머리 게이트 방식부터 테일게이트 안쪽 부분을 세워 물건이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프라이머리 게이트 로드 스탑, 이너 게이트를 아래로 내려 적재 시 적재함에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이지 엑세스가 있다.

시에라 드날리 적재함. ⓒGM

여기에 이너 게이트를 아래로 내려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을 만드는 풀-위드 스텝, 2단에 적재된 물건이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이너 게이트 로드 스탑, 마지막으로 2단 적재함 이용과 동시에 선반 등 유용한 작업 공간으로 쓸 수 있는 이너 게이트 위드 워크 서페이스 방식이 존재해 목적에 맞게 활용이 가능하다.

포지션 멀티프로 파워 스텝 불리는 사이드스텝은 차체 바닥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일반적인 사이드스텝과 달리, 측면에서 접혀 있던 사이드스텝이 펼쳐지며 나오는 방식으로 사이드스텝을 좌석부터 적재함까지 다양한 포지션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87년 출시된 1세대 시에라(1988년형)는 쉐보레 C/K트럭을 베이스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등 당시엔 생소했던 고급옵션을 적용하며 럭셔리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시작을 알렸다. 1999년식 모델로 출시된 2세대 시에라는 GM의 3세대 스몰블럭 V8엔진을 탑재하는 첫 번째 픽업트럭으로 회전반경을 줄일 수 있는 4륜 조향장치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3세대 시에라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선택할 수 있었으며 전자식 자세 제어장치와 커튼 에어백, 안티-락 브레이크, 전복사고 방지 테크놀로지 등 당대 첨단 안전기술들이 탑재됐다. 2014년형 모델부터 적용된 4세대 시에라 역시 픽업트럭에서 보기 힘들었던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과 충돌 위험상황을 시트의 진동으로 알려주는 운전석 햅틱 시트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시에라 드날리 인테리어. ⓒGM

이처럼 프리미엄 모델 특유의 차별화된 옵션을 강조해 온 시에라는 5세대 모델 역시 그 기조를 이어간다.

가장 큰 차이는 실내 디자인이다. 일반적인 트럭의 디자인과 달리 천공 천연 가죽 시트를 비롯해 실내 곳곳에 갈바노 크롬, 나무의 질감이 살아 있는 오픈 포어 우드, 알루미늄 크롬 가니시 등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고급소재가 사용됐다.

디스플레이는 네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 12.3인치의 디지털 컬러 클러스터와 13.4인치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 15인치의 멀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한편, GMC 시에라는 국내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캠핑과 낚시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GMC 시에라의 국내 상륙으로 수입 픽업트럭 시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