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경선…"민주당처럼 자의적 판단 안 해"
국민의힘은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첫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결과 공정한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8∼9일 이틀간 공고를 한 뒤 오는 10일 후보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했다.
공관위 위원장인 이철규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공천으로 당당하게 국민 선택을 받겠다"며 "민주당과 같이 당 대표와 지도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이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형을 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해 보궐선거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사무총장은 "김태우 전 구청장의 구청장직 상실은 청와대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한 공익 제보에 따른 후속 사법 절차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무공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 당시 김태우 후보자는 1심 판결을 선고받은 상태로 후보로 나가서 강서구민들의 과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며 "이미 강서구민들에게는 정치적 사면을 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자, 윤석열 정부의 가치인 공정과 정의에 지지를 보내준 강서구민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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