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 참전한 방치형RPG 시장. 실력 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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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사들의 주무대였던 방치형RPG 시장에 도전한 대형 게임사들이 확실한 실력 차이를 과시하면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정식 출시된 엠게임의 '퀸즈나이츠'가 지난 7일 신규 스테이지 등 첫 업데이트와 함께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더니, 8일에는 지난 6일 출시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바로 1위 자리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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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사들의 주무대였던 방치형RPG 시장에 도전한 대형 게임사들이 확실한 실력 차이를 과시하면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정식 출시된 엠게임의 ‘퀸즈나이츠’가 지난 7일 신규 스테이지 등 첫 업데이트와 함께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더니, 8일에는 지난 6일 출시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바로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두 게임은 같은 방치형RPG 장르라도 추구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측면에서는 확실히 대형 게임사다운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다.
먼저 포문을 연 엠게임의 ‘퀸즈나이츠’는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나의 캐릭터 육성에만 집중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캐릭터 한명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3D로 표현된 액션에서 호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뽑기를 통해 무기를 획득하도록 되어 있지만, 하위 장비를 합치면 한 단계 윗 등급으로 올릴 수 있는 성장 구조를 채택해 과금 부담을 줄였다. 소환 레벨을 올릴 때마다 더 좋은 장비를 획득할 확률이 높아지며, 레벨이 높아질 때마다 상위 등급의 아이템을 하나씩 받을 수 있어, 무과금 이용자들도 시간만 들이면 최상위 레벨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덕분에 커뮤니티를 통해 “혜자스러운 게임”이라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구글 피처드 선정까지 보태지면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기대감으로 초반에만 반짝 인기를 끈 것이 아니라, 서비스가 지속될수록 점점 더 이용자들이 호평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 부분이다.
엠게임은 방치형RPG 장르에 맞게 초반 인기몰이에 조급해하지 않고,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소통하는 운영으로 길게 가는 게임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더니, 2일째인 8일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인기 1위에 오르면서, 인기작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양대마켓 인기 1위를 석권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매력적인 다양한 영웅들로 유명한 원작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방향을 추구했다. 방치형RPG 장르라고 하지만, 수집형RPG 장르이기도 하다.
‘세븐나이츠’는 3D를 선택한 ‘퀸즈나이츠’와 달리 친숙한 2D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된 귀여운 캐릭터들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러 캐릭터 중에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캐릭터들은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같은 카드를 여러 장 모으면 별 등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처음에는 낮은 등급의 캐릭터들만 등장하지만, 소환 레벨을 6이상으로 올리면 세븐나이츠 멤버들과 사황 등 원작을 이끌었던 주요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캐릭터 수집에 집중한 덕분인지 국내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에 이어, 태국에서도 애플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매출 부분에서도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과금 유도를 하는 것은 아니고, 다수의 인게임 광고를 통해 무과금 이용자들도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오랜 기간 원작을 서비스하면서 수집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넷마블인 만큼,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이용자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수집 콘텐츠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방치형RPG 장르의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선언한 대형 게임사들이 초반부터 빠르게 성과를 내면서, 방치형RPG 장르의 주목도가 더욱 올라가게 됐다. 이 게임들의 흥행이 또 다른 대형 게임사들의 참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안방을 지키려는 인디 게임사들의 거센 반격이 나올 수 있을지 향후 시장 흐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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