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비비]관심과 애정 필요한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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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일은 내년 1월19일이며 2월1일까지 14일간 15개 종목에서 81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2020년 로잔 대회에서도 금메달 5개를 따내며 7위에 올랐다.
그나마 지난 1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에서 금메달을 딴 신지아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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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일은 내년 1월19일이며 2월1일까지 14일간 15개 종목에서 81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70여개국에서 온 2000명에 가까운 10대 청소년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우정을 나누는 무대다.
대회가 가까워졌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듯 보여 괜한 우려가 된다. 후원 현황만 봐도 그렇다. 국가적 행사지만 현재까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맺은 기업과 단체는 여덟 곳에 불과하다.
청소년 올림픽은 미래에 스타가 될 자질은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알려지지 않은 유망주들의 대회다. 현재 스타가 아니기에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다. 실제 외국에서 치러진 과거 대회도 국내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가 개최국이기 때문에 좀 더 애정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청소년 올림픽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2007년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과테말라 총회에서 청소년 올림픽의 개최가 결정됐고 2010년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청소년 올림픽이 열렸다. 하계 대회였다. 동계 청소년 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처음 열렸다. 하계와 동계 모두 성인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 주기로 열려 내년 강원 청소년 동계 올림픽이 4회째다.
한국은 역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회 인스부르크 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4위(금 6·은 3·동 2)를 기록했고, 2016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는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당시 금메달 개수가 10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미국과 같았다. 은메달 개수에서 미국(6개)보다 3개 적어 2위를 차지했다. 2020년 로잔 대회에서도 금메달 5개를 따내며 7위에 올랐다.
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 스타로 성장한 선수가 적지 않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는 2012 인스부르크 올림픽에서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2016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이 500m 금메달과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쇼트트랙의 황대헌이 10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2020 로잔 대회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유영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현재 시점에서 보면 대부분 낯설다. 그나마 지난 1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에서 금메달을 딴 신지아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정도다. 신지아는 유영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피겨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한국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 올림픽에는 15~18세 사이의 어린 선수들이 참여한다. 괜한 노파심은 비슷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던 지난달 새만금 청소년 잼버리 때문이다. 청소년 잼버리는 우리 모두의 무관심 속에 개막했고, 이후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같은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박병희 문화스포츠부장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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