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년 롤링스톤스, 신곡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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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익히 보았을 만한 그림이 있다.
밴드 'AC/DC'의 이름이 적힌 로고가 그렇고, 두꺼운 입술 밖으로 혀를 내민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로고 역시 그렇다.
롤링스톤스가 신곡으로 채워진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2005년 'A Bigger Bang' 이후 18년 만이다.
수십년을 함께한 동료의 사망은 롤링스톤스 멤버들이 다시 새로운 음악을 만들도록 의기투합하게 만든 계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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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파 기자]
▲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신곡 'Angry' |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
롤링스톤스는 현존하는 지구 최고의 록밴드다. 1960년대 비틀즈, 더 후, 애니멀스 등과 함께 브리티쉬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을 주도하며 록 음악이 세계를 지배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울과 블루스 음악에 영향을 받은 그루브, 믹 재거의 관능적인 무대매너는 롤링스톤스를 동시대의 경쟁자들과 차별화시킨 요소였다.
유일한 라이벌 비틀스가 1970년 해체한 이후에도, 롤링스톤스는 해체 없이 활동을 이어갔으며 지금까지도 활발한 투어 활동을 이어가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밴드'로 군림하고 있다. 롤링스톤스는 2억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199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롤링스톤스가 지난 6일, 롤링스톤스가 신곡 'Angry'를 공개했다. 80대에 진입한 믹 재거를 비롯해, 멤버 전원이 70대 이상의 고령이지만 밴드 특유의 그루브한 사운드는 건재하다. 이 곡은 일본 후지TV의 드라마 <우리 변호사는 손이 간다>의 주제가로도 낙점되면서 관심을 모은다. 롤링스톤스는 런던 해크니 엠파이어 극장에서 열린 새 앨범 기념 행사를 통해 신곡을 공개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팰런이 진행자를 맡았다.
▲ The Rolling Stones - Angry (Official Video) ⓒ The Rolling Stones |
롤링스톤스는 오는 10월 20일, 정규 앨범 'Hackney Diamonds'를 발표할 예정이다. 앨범 제목인 '해크니 다이아몬즈'는 도둑을 맞아 깨진 자동차 앞유리창을 의미하는 속어이며, 쇼케이스 행사가 펼쳐진 해크니는 슬럼가에서 도시 재생을 통해 문화 예술의 지역으로 거듭난 곳이기도 하다.
롤링스톤스가 신곡으로 채워진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2005년 'A Bigger Bang' 이후 18년 만이다. 2021년 드러머 찰리 왓츠가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기도 하다. 수십년을 함께한 동료의 사망은 롤링스톤스 멤버들이 다시 새로운 음악을 만들도록 의기투합하게 만든 계기이기도 했다.
신보에는 레이디 가가 등의 후배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세상을 떠난 찰리 왓츠의 드럼 연주 역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의 프로듀서는 포스트 말론, 방탄소년단 정국, 저스틴 비버, 샘 스미스 등과 함께 작업한 앤드류 와트(Andrew Watt)가 맡았다. 1990년에 태어난 젊은 프로듀서가 1960년대에 데뷔한 전설의 앨범을 지휘하게 된다.
현재 활동 중인 롤링스톤스의 생존 멤버인 믹 재거와 키스 리차드는 올해로 80세, 로니 우드는 76세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밴드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믹 재거는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대답했다. 그의 말대로, '구르는 돌'들은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무대에서 한결같은 로큰롤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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