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지분 '통매각' 공고 나오자 YTN 노사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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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8일 YTN 지분 매각 공고를 내고 일간지에 YTN 지분 공동 매각 사전 공고 안내문을 냈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 안내문을 통해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YTN 보통주식 1300만 주(YTN 지분 30.95%)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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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 YTN 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YTN 지분 매각을 결정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준공영방송인 YTN이 보수언론과 재벌 기업에 넘어갈 경우 ‘언론의 공공성’이 사적 이익에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 유성호 |
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8일 YTN 지분 매각 공고를 내고 일간지에 YTN 지분 공동 매각 사전 공고 안내문을 냈다. YTN 노사는 "공익적 고려 없이 추진되는 매각"이라고 반발했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 안내문을 통해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YTN 보통주식 1300만 주(YTN 지분 30.95%)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전KDN은 YTN 지분 21.43%, 마사회는 9.52%를 소유하고 있다.
매각은 이들 지분을 묶어서 파는 '통매각'으로 이뤄지며, 본 공고를 거쳐 다음 달 본 입찰과 개찰이 진행된다. 한전KDN과 마사회가 희망하는 예정가격을 써낸 입찰자 중 최고가를 적은 입찰자가 선정된다. 이들 공기업의 지분이 사기업으로 팔리게 되면, YTN의 공적 소유 체계는 사라지게 된다.
YTN 노사는 공기업들의 지분 통매각 결정에 반발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30년간 대한민국의 24시간 보도전문채널로서 공적 책무를 수행해 왔던 YTN은 이제 자본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며 "내년 4월 총선 전 반드시 끝내야 할 언론장악, YTN 무력화 시나리오가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YTN 노동조합은 앞으로 진행되는 매각 절차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며 "YTN 지분 매각에는 직권남용 정황이 짙고, 결과에 따라 배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YTN에 와서 얻을 것은 영향력이 아니라 언론장악의 하수인이라는 오명뿐"이라고 강조했다.
YTN 사측도 입장문을 내고 "한전KDN과 마사회가 YTN의 지분매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YTN 대주주인 공공기관과 정부가 공론장에서 오가는 학자와 전문가들의 숙의 과정을 도외시한 채, 지분매각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또 "정부와 공공기관들은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민영화 추진을 멈추고, YTN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보도전문채널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사회적 숙의 과정에 동참해 주길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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