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업사원 尹, 원전부터 광물까지 16건 계약

배경환 2023. 9. 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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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을 만나 원전은 물론 핵심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와 16건의 세부 계약을 끌어냈다.

이번에도 윤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19명과 함께 핵심 광물과 원전, 모빌리티, 신도시 건설, 보건, 전력 등 분야에서 MOU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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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기업인들 만나 소형모듈원전 협력 기반 확대
미래세대 위한 문화, 창업 등에서도 韓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을 만나 원전은 물론 핵심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와 16건의 세부 계약을 끌어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교역, 투자는 물론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경제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 기업들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파트너십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는 윤 대통령이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해외 순방마다 챙기는 핵심 경제협력 자리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번에도 윤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19명과 함께 핵심 광물과 원전, 모빌리티, 신도시 건설, 보건, 전력 등 분야에서 MOU와 계약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원전수출산업협회와 인도네시아 원자력협회 사이에 소형모듈원전(SMR) 등을 포함한 원전 정보 교류와 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MOU가 맺어졌다. 인도네시아는 2039년 상업용 원전을 건설할 계획으로 한국과는 SMR을 주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SMR 협력안이 이번에 실질 협약으로 이어진 셈이다.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지질자원연구원과 반둥공과대학 간 핵심 광물 공동연구센터 설립 MOU가, 광해광업공단과 인도네시아 니켈협회 간 공급망 및 기업 투자 촉진 협력 강화 합의각서(MOA)가 체결됐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핵심 광물 매장도 풍부한 국가로 한국 정부는 공급망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거점으로 분류한 상태다.

이밖에 ▲주차 통합솔루션 ▲전기이륜차 생산기반 구축 ▲공급망 및 기업 투자 촉진 협력 강화 ▲자원 재활용 분야 화이트바이오(생분해 소재) ▲배출저감 및 친환경 플랜트 전환 ▲그린 암모니아 공급망 공동개발 ▲해양 폐광구 활용 탄소포집저장(CCS)사업 ▲전력기기 사업 ▲뿌리산업 인력양성 ▲건설기계 사업 ▲아세안 패션유통산업 시장 확장 ▲변압기 제조 합작법인 ▲국립 응우라병원 위탁운영 ▲아세안 문제연구 협력 등의 계약이 성사됐다.

윤 대통령이 미래세대를 위해 경제 협력 분야를 교육과 창업 등으로 확대·지목한 것도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문화를 시작으로 교육과 산업,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세대, 청년세대 교류가 활발해지도록 양국 정부가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서 인구 1위에 내수시장이 가장 큰 나라로 꼽히는 만큼 경제 협력 분야 확대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한국에 와서 사업을 할 때 한국 정부가 세금을 걷거나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도전 정신과 창조 정신이 한국을 더 발전시킨다"며 외국 청년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자카르타=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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