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이의 청춘과 낭만 [D: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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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케이는 제대 후 발표한 첫 솔로 앨범 '레터스 위드 노트'(Letters with notes)를 이 한 마디로 설명했다.
데이식스 데뷔 후 보컬, 베이스 연주를 비롯해 매 앨범 꾸준히 작사, 작곡에 참여한 영케이는 2021년 9월 미니 1집 '이터널'로 솔로의 첫 시작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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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붙인 편지"
영케이는 제대 후 발표한 첫 솔로 앨범 '레터스 위드 노트'(Letters with notes)를 이 한 마디로 설명했다. 데이식스 데뷔 후 보컬, 베이스 연주를 비롯해 매 앨범 꾸준히 작사, 작곡에 참여한 영케이는 2021년 9월 미니 1집 '이터널'로 솔로의 첫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지난 4월 제대 후, 2개월 만에 KBS Cool 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DJ로 복귀하고, 4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음악을 할 때 가장 자신다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컴백을 서둘렀다.
이번 솔로 앨범은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가 아닌 정규로 선택해 11곡에 자신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았다. 11곡의 각 편지는 찬란한 순간인 청춘을 상징하는 늦여름과 그리움을 품은 초가을에서 강렬한 에너지와 쓸쓸함 등 다채로운 감정은 계절과 상호작용하며 깊게 새겨진다.
그리고 각각의 편지는 또 다시 거대한 메시지가 된다. 무대에 설 날만을 기다리며 만든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을 앨범의 첫 머리에 배치한 것도, 타이틀곡 '이것밖에 없다'의 첫 가사가 지난 미니 앨범 타이틀곡 '끝까지 안아줄게'의 제목으로 시작한 것도, 지난 날의 자신, 팬들과의 연결성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는 지난 앨범에서 "끝까지 안아줄게"라고 이야기했지만, 실패한 후 그럼에도 '이것 밖에 없다'라는 내용의 타이틀곡은, 언뜻 들으면 남녀 간의 사랑 노래일 수 있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자신이 인생에서 놓지 못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뜻한다.
수록곡 '렛 잇 비 서머'(let it be summer), '꿈꾼'(Dreamer), '번지 점핑'(Bungee Jumping), '내츄럴(natural), '스트레인지'(STRANGE), '소울'(SOUL),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는 밴드 사운드 위에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더위처럼 뜨거운 청춘도 계속되길 바라는 영케이의 바람이 담겼다.
'바보'(babo), '왓 이즈'(what is..)는 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마음을 녹였다. 보이지 않는 감정과 흐르고 사라지는 마음과 시간을 붙잡으려 하는 수고와 따뜻함이 모여있다. 11곡이 모두 재생되면 각각의 11곡은 큰 틀에서 영케이의 서사를 설명하는 스토리텔링이 된다.
결과물이 발표되기까지 자신을 믿고 밀고 나가야 하는 창작자의 감정은 직접 고민해 본 이들만의 강력한 무기다. 데이식스는 아이돌과 밴드 사이를 오가는 정체성 안에서 진솔하게 풀어놓은 창작의 감정으로 아티스트로 불리며 영역을 넓혀왔다.
여기에 영케이는 데이식스의 감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곡들을 자신과 일치시킴으로써 아티스트로서 어디로든 나아갈 수 있는 기분 좋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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