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추진잠수함도 계획"…러시아 기술 넘겨줄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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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달 10~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회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총비서가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 영웅함' 건조에 이어 핵추진잠수함도 계획 중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가 관련 첨단기술을 넘겨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북한은 저런 유형의 잠수함을 2~3척 더 건조할 거다. 그게 '핵추진잠수함'을 1~2년 내에 건조할 수 없는, 그래서 김정은의 신형 무기개발 5개년 계획에 오점을 남기는 것을 피하는 한 방법일 것"이라며 "저 신형잠수함의 진수는 결국 북러 군사협력에서 북한이 간절히 원하는 기술의 하나가 핵잠수함 설계 기술임을 시사하기도 한다, 러시아가 진짜 줄지는 별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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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현 "러시아가 진짜 줄지는 별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달 10~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회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총비서가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 영웅함' 건조에 이어 핵추진잠수함도 계획 중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가 관련 첨단기술을 넘겨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받고 첨단기술을 건네주는 것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거래가 이뤄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는 8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생각했을 때 과연 북한한테 이런 상황에서 재래식 무기를 공급을 받고서 첨단 기술을 이전해 주는 게 이게 등가가 될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김 총비서는 재래식 무기를 건네주는 대신 러시아 측에 핵추진잠수함 기술과 인공위성 기술 등 첨단기술을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술핵 공격잠수함은 북한이 보유한 기존 중형 잠수함을 개조한 수준이지만, 북한이 계획 중인 핵추진잠수함은 소형원자로를 가동해 움직이는 것으로 러시아의 기술 전수가 필수적이다. 북한은 2021년 5대 국방 과업 중 하나로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제시했지만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러시아가 이를 위한 기술을 쉽게 전수해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민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러시아 사람들이 굉장히 실리적"이라며 "북한이 그런 기술을 가졌을 때 과연 러시아에 플러스가 될 것이냐, 실이 될 것이냐. 이 부분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는 좀 더 저희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북한은 저런 유형의 잠수함을 2~3척 더 건조할 거다. 그게 '핵추진잠수함'을 1~2년 내에 건조할 수 없는, 그래서 김정은의 신형 무기개발 5개년 계획에 오점을 남기는 것을 피하는 한 방법일 것"이라며 "저 신형잠수함의 진수는 결국 북러 군사협력에서 북한이 간절히 원하는 기술의 하나가 핵잠수함 설계 기술임을 시사하기도 한다, 러시아가 진짜 줄지는 별개"라고 했다. 북한이 원한다 하더라도 러시아가 이를 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만약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성공하면 미국과 북한 관계를 뒤집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핵추진잠수함으로 잠항하다 미국 본토 근처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등의 방식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민 교수는 "그런 능력이 있다면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도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서 이 게임 체인저가 돼서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SLBM 능력을 과연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해 줄 것이냐, 이 부분은 좀 고려해 봐야 되지만 원포인트 레슨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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