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4골' 경기당 1골에 못 미치는 클린스만식 공격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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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공격 축구'를 외치고 있으나 결과는 딴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공격 축구를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공격 축구를 실시하기 위해 공격 진영에 많은 수를 배치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축구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전임 감독의 색채가 가장 많이 남아있던 3월 A매치 2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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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공격 축구'를 외치고 있으나 결과는 딴판이다.
8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웨일스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3, 6월 A매치에서 1무 1패씩 기록했고, 9월 첫 경기에서도 무승부에 머물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국 가운데, 월드컵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과정도 좋지 않다. 감독이 추구하는 바가 잘 구현되지 않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공격 축구를 강조했다. 첫 기자회견에서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선호한다"는 말로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다. 6월 A매치 기간이 마무리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지향하는 축구에 대해 묻자 "공격수 출신이라 공격 축구를 원한다"고 재차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공격 축구를 실시하기 위해 공격 진영에 많은 수를 배치하고 있다. 손흥민을 스트라이커 밑에 두면서 사실상 투톱 체제로 경기를 운영하거나 아예 스트라이커 두 명을 최전방에 내세운다. 세밀하게 경기를 풀어가기보다 일단 공이든 선수든 상대 진영에 욱여넣는 식이다. 손흥민을 투톱 밑에 '8번'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방안이 언급됐던 것 역시 공격수를 최대한 많이 넣으려는 것의 연장선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배치한다 공격적인 축구가 되고 있진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3골을 실점해도 4골을 넣는 축구가 좋다고 했는데, 클린스만호는 5경기를 모두 합쳐 4골을 넣고 있다.
오히려 감독의 색이 더해질수록 공격력이 떨어지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축구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전임 감독의 색채가 가장 많이 남아있던 3월 A매치 2연전이었다.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하면서 총 3골을 넣었다.
6월에는 전력이 비슷하거나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페루, 엘살바도르 2연전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탈장 수술 여파가 있었던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의 컨디션, 몸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는데, 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을 풀타임 활용한 웨일스전에서도 공격력이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슈팅 4회, 유효슈팅 1회에 그쳤다. 손흥민은 개인 능력으로 고군분투할 뿐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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