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공작' 핵심 문재인", 野 "이종섭 해임건의 검토"

이현주 2023. 9. 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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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진행한 '금품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야 공세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비판 언론을 국가 반역이라고 한다"고 여권을 공격하며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민주당은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수사 축소 외압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법(특검법)을 발의하며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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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꾸려
민주당은 국방장관 탄핵소추 발의 검토 중

국민의힘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진행한 '금품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야 공세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비판 언론을 국가 반역이라고 한다"고 여권을 공격하며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공작 실체가 계속해서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대선 공작 사건은 주권을 강탈해 민의를 왜곡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국기 문란 범죄"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 원내대표는 "누가 실행에 옮기고 유포를 확산시켰는지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면서 "가담 범죄자가 누가 됐던 단죄 해야 한다. 진영 간 정쟁이나 유불리를 둘러싼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을 뒤바꿀 초대형 공작을 정치적 뒷배 없이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김만배와 신학림 허위 인터뷰 내용을 민주당 핵심 인사가 세세히 알고 있고, 라디오를 통해 확산시켰다"면서 "모든 원인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시킨 일은 당시 청와대 수석으로 있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은 문재인 민정수석이 금융감독원에 전화해 압력을 넣어 부산저축은행 조사를 무마했다고 주장했다가 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허위 사실 명예훼손으로 피소당한 사실이 있다"면서 "5개월 후 검찰은 이종혁 의원의 주장이 허위사실이 아니었다면서 이 의원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에 입각한 처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고소했던 문재인 수석 측은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이 부산저축은행 부탁을 받고 조사 중인 금감원 유모 국장에게 선처를 바라는 부탁성 전화를 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고 금감원이 영업정지 처분이 마땅한 어마어마한 비리를 발견하고도 부산저축은행에게 가장 느슨한 처분을 내린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이고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는 문재인 민정수석과 그들의 진영에서 이뤄졌던 비리 사건이란 것을 다시 밝힌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민의힘은 8일 이번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진상 조사에 나섰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가 언론보도를 두고 사형감이라고 했다는데, 제대로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발언이다"라고 여권의 '대선공작' 규정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수사 축소 외압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법(특검법)을 발의하며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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