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실제 운영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이지은 2023. 9. 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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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 공격잠수함인 '김군옥 영웅함'을 건조했다고 밝힌 가운데,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가 "실제 운영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민 교수는 '핵추진잠수함이 곧 마무리될 것인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핵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북한이 독자적으로 제재 상황에서 뭔가 능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는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며 "러시아라든지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 러시아도 굉장히 요즘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발전이라든지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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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인터뷰
"핵추진잠수함 성과 나오기까지는 시간 걸려"

북한이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 공격잠수함인 '김군옥 영웅함'을 건조했다고 밝힌 가운데,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가 "실제 운영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민 교수는 8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어느 정도의 어떤 핵 능력과 관련돼서 실제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냉철하게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인 김군옥 영웅함 진수식이 지난 6일 열렸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파렴치한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혁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한다며 향후 핵추진잠수함(SSN) 건조 계획도 밝혔다. 핵추진잠수함은 김 위원장이 2021년 지시한 5대 국방 과업 중 하나다.

민 교수는 '핵추진잠수함이 곧 마무리될 것인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핵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북한이 독자적으로 제재 상황에서 뭔가 능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는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며 "러시아라든지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 러시아도 굉장히 요즘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발전이라든지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러시아가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전달받는 대가로 핵추진잠수함 기술을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 교수는 "북한이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탄약, 재래식 무기를 제공을 해주고 이에 대해서 무엇으로 무엇을 대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북한과 러시아가 굉장히 치열하게 논의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단 러시아가 쉽게 첨단기술을 넘겨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민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생각했을 때 과연 북한한테 이런 상황에서 재래식 무기를 공급을 받고서 첨단 기술을 이전해 주는 게 이게 등가가 될 것인가"라며 "러시아 사람들이 굉장히 실리적인데, 북한이 그런 기술을 가졌을 때 과연 러시아에 플러스가 될 것이냐, 실이 될 것이냐. 이 부분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저희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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