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사면 후 용산과 소통 안 해…박정훈 외압폭로는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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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재출마 의지를 밝힌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이번 선거를 검경 대결 구도로 보는 시각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흥행만 노린 가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구청장 특별 사면된 후 대통령실과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제 휴대폰 통화 내역을 아예 떼서 드릴 수 있다"며 강서구청장 재출마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소통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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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싸움? 흥행 노린 가짜 프레임"
"박정훈 폭로? 공익신고 항상 옳은 건 아냐"
오는 10월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재출마 의지를 밝힌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이번 선거를 검경 대결 구도로 보는 시각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흥행만 노린 가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선거 재출마와 관련해선 대통령실과 따로 소통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의 직전 직업은 강서구청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경찰 간부였다. 그러면 전 구청장과 전 경찰의 대결이 맞지, 어떻게 검경이냐"며 "흥행을 위해 팔아먹기 좋은 얘기 정말 유치하다. 왜 자꾸 싸움을 붙이느냐"고 했다. 김 전 구청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이다.
자신의 귀책 사유로 치르는 보궐선거에 재출마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는 "두말없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면서도 "저는 오로지 공익 신고와 관련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다. 선거법 위반, 비리 혐의도 아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보궐 선거 비용을 자꾸 얘기하는데 한 40억원 이상 든다. 귀책 사유가 저에게 있는 건 맞는데 잘못된 판결이 나온 원인이 크다"며 "제가 숙원사업을 이루면서 한 수조원 상당의 이익을 강서구민께 돌려드렸다. 이런 면에서 저의 출마의 정당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구청장 특별 사면된 후 대통령실과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제 휴대폰 통화 내역을 아예 떼서 드릴 수 있다"며 강서구청장 재출마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소통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외압 의혹을 폭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서는 "(박 전 수사단장이) 잘못했다고 본다"며 "내부에서 공익신고했다고 무조건 그게 옳은 것은 아니다. 공익신고자냐, 아니냐는 진실이냐, 아니냐로 해야(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됐다가 2018년 당시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 이 일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았고, 구청장직을 상실했으나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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