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오늘 결정…허인·양종희 경쟁 구도

조계원 2023. 9. 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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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KB금융그룹을 이끌어나갈 차기 수장이 8일 결정된다.

이날 결정된 최종 후보는 11월 KB금융의 5대 회장에 오르게 된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확정된 최종 후보자는 오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5대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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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KB금융그룹을 이끌어나갈 차기 수장이 8일 결정된다. 이날 결정된 최종 후보는 11월 KB금융의 5대 회장에 오르게 된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 확정은 심층 인터뷰 시간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 마감 이후가 될 전망이다.

현재 후보군에는 내부인사인 허인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과 외부인사인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이 포함돼 있다. 업계에서는 내부 출신인 허 부회장과 양 부회장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윤 회장이 지난 2020년 부회장직을 신설해 경영승계를 준비해 왔던 만큼 외부 후보의 승산이 높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허 부회장은 1961년 영남 출신으로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대기업부장, 동부기업금융지점장, 삼성타운기업금융지점장 등 영업 라인을 거친 뒤 경영기획그룹, 영업그룹을 거쳐 2018년 국민은행장에 취임했다. 

허 부회장은 은행장을 3연임하면서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인 그는 2020년 차기 회장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 4인에 포함된 바 있다. 

양 부회장은 1961년 전북 출신으로 허 부회장과 동갑내기다. 그는 KB금융의 KB손해보험을 키워낸 주인공으로 평가 받는다. 양 부회장은 지주 이사회 사무국장, 전략기획부 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역임했고,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한 경력이 있다. 

특히 2016년부터 KB손보 대표 맡아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KB손보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부회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외부인사인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나왔다.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하나은행 하나금융지주회사 설립기획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국외사업전반 총괄 상무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과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확정된 최종 후보자는 오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5대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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