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무승에도…클린스만 “세대교체 과정이다”

김우중 2023. 9. 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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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웨일스의 친선경기. 킥오프 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롭 페이지 웨일스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에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색깔을 확인할 수 없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축구에 대해 ‘아시안컵 준비 과정’이라고 우회적인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2월 출범 후 아직까지도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호가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이을지가 관전 요소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조규성·황인범·홍현석·김민재 등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에 포함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이날 대표팀이 90분 동안 기록한 유효 슈팅은 단 1개. 점유율은 앞섰으나, 무의미한 백 패스와 횡 패스가 대부분이었다. 손흥민을 제외하곤 그 누구도 유효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오히려 김승규의 선방쇼와 골대가 아니었다면 또 패전을 거듭할 뻔했다. 다시 한번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 역량에 의구심이 피어오를 수밖에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 오는 11월 시작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해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팬들의 궁금증인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색깔’에 대해선 “선수들을 확인하고 관찰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세대교체 과정을 거치고 있다. 코치진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된 이강인에 대해선 “오늘처럼 상대가 백5로 나와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 어려울 때 이강인 같은 선수가 필요하나,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이날 고군분투한 손흥민에 대해선 “중앙에서 시작했지만 스스로 공간을 창출하려고 했고, 공을 받아주는 장면도 있었다. 직접 공간에서 슈팅도 했다. 그런 게 손흥민의 위상이다. 그의 활약에 만족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여전히 첫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사우디아라바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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