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FBC, 하반기 ‘호주산’ 와인 소개…“균형감 있고 풍부한 와인”
올해 170주년, 블랜딩 생산‧데일리 와인으로 자리매김
국내 와인 시장이 엔데믹 전환과 주종 다변화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와인 수입사 아영FBC가 올 하반기 분위기를 반전시킬 히든 카드로 ‘호주 와인’을 꺼내들었다.
세계 최대 와인그룹 ‘아콜레이드’의 와인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익성 제고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아영FBC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알렌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내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헬렌 멕카시 와인메이커, 아영FBC양지원 앰배서더 등이 참석해 아콜레이드 와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아콜레이드 와인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톱4’ 와인 그룹 중 하나다. 호주, 영국,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뉴질랜드, 북&남미에 1400명이 넘는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한국의 주요 와인 수입사들에게 그룹의 글로벌 코어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아콜레이드 그룹의 가장 대표적인 와이너리는 하디스(Hardys)다. 하디스는 1853년 설립된 이래 5대에 걸쳐 내려온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다. ‘호주 와인 산업의 선구자’라고 불릴 정도로 상징성이 있다. 호주 최대 규모 와인 생산자로 전 지역을 아우른다.
호주산 와인이 인기 있는 이유는 풍성한 맛에 그 비결이 있다. 지역 블랜딩해 생산한다. 포도 산지의 경우 호주의 전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재배된 서로 다른 캐릭터의 포도를 섞어 와인의 퀄리티와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균형감 좋고 풍성한 맛을 낸다.
관계자에 따르면 호주(오스트레일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칠레,프랑스,스페인, 미국,이탈리아에 이어 'Top 6'에 드는 와인 수입국가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호주는 세계적으로는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미국에 이어 세계 5위 와인 생산국이다.
호주 와인은 가볍고 밝은, 마시기 편한 느낌을 주는 와인으로 가격대비해 품질이 좋은 와인으로 국내 시장에 자리잡았다. 2021년 팬데믹을 기점으로 한 한국 와인시장의 발전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점차 고급화시키며 호주와인에도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아영FBC 관계자는 “하디스는 1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와인으로 루이비통,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보다 더 오래됐다”면서 “블렌드 와인을 즐기는 애호가들의 데일리 와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디스 와인을 대표하는 와인은 ‘토마스 하디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하디스의 창립자 토마스 하디를 오마주한 와인이다. 토마스 하디 까베르네 소비뇽은 두 지역의 까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 해서 만들어진다. 최초의 토마스 하디 까베르네 소비뇽은 1989년 탄생했다.
아콜레이드 관계자는 “‘호주 와인’이라고 하면 밝고 마시기 편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진지한 와인”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와인에 대해 알고 마시고, 와인에 대해 궁금해 하며 마시는 굉장히 성숙한 시장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인 시장이 저물고 있는건 한국 시장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인데, 코로나 때 너무 성숙돼 그게 일시적으로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총괄 와인메이커 헬렌 멕카시도 참석했다.
아영FBC관계자에 따르면 비교적 남성 중심의 와인메이커 업계에서 세계적인 명성의 아콜레이드 와인그룹은 헬렌 맥카시를 총괄 와인메이커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헬렌 멕카시는 세계적인 와인 회사에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의 양조장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와인 양조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영국 출생으로 1988년 호주로 이주했다. 1997년에 아들레이드 (Adelaide) 대학에서 와인 양조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를 마치고 린드만(Lindemans), 윈즈(Wynns), 펜폴즈(Penfolds)와 같은 유명 와이너리에서 실무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세인트 할렛(St Hallett) 선임 와인 메이커로 합류한 뒤 작년에는 Hardy's의 수석 와인메이커로 선임됐다.
헬렌 멕카시는 이날 ‘최초의 여성 총괄 와인메이커’ 라는 수식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도 “최근 몇 년간 와인 산업은 남녀의 형평성을 수용하기 위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도밭과 셀러 입구부터 와인의 관리 및 판매직에 이르기까지 와인 산업 내 모든 역할에서 여성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며 “현재 자신의 역할과 경력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미래의 다른 여성 와인 전문가들에게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만드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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