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尼 경협 상징' 배터리 공장 찾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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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짓고 있는 LG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을 둘러봤다고 회사가 8일 전했다.
이번에 찾은 곳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세운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다.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만드는 곳으로 현지에 있는 현대차 공장은 물론 현대차·기아의 다른 전기차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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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전동화 생태계 조성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짓고 있는 LG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을 둘러봤다고 회사가 8일 전했다.
이번에 찾은 곳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세운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간 대표적 경제협력 사례로 꼽힌다. 정 회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연계해 한국 기업인으로 현지를 찾았다.
그는 7일(현지시간) 있었던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현장을 둘러봤다. 앞서 2021년 9월 열린 착공식은 온라인으로 참석했으며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배터리셀 시제품이 생산되는 전극·조립·활성화 공정을 차례로 둘러봤다. 또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과 전기차 생산·판매 계획, 현지 전동화 생태계 구축전략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HLI그린파워는 올해 6월 완공됐다.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있다. 시험생산 후 내년부터 배터리셀을 양산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만드는 곳으로 현지에 있는 현대차 공장은 물론 현대차·기아의 다른 전기차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 공장에서 배터리를 양산하면 현대차는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제작사가 된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현지에서 가장 먼저 만든 전기차로 이후 일부 중국 업체가 현지에 진출해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원자재 조달부터 배터리·완성차 생산, 충전 시스템 확대, 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해 현지에서 사업을 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일대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행보다. 아세안자유무역 협정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를 넘으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인근 아세아 국가로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효해 양국 자동차 분야 경제협력이 더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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