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덕 사이에서 핫한 샌드위치 스킨케어법?

2023. 9. 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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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만 바른다고 다가 아니다? 바르는 순서와 제형까지 고려해야 더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코덕들 사이에서 핫한 샌드위치 스킨케어법이 바로 그것.
「 샌드위치, 주문하시겠습니까? 」
코덕이라면 눈길이 안 갈 수 없는 재미난 문구의 영상 한 편이 SNS를 장악했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유앤영피부과의원 김지영 원장. 샌드위치의 겹겹이 쌓인 재료들이 만나 색다른 맛을 이루듯 화장품 역시 최고의 꿀조합으로 섞이며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준다는 거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얼굴 전체에 수분 크림(히알루론산이 함유된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을 도포한다. 그 뒤 미백 및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활성 성분(트레티노인+하이드로퀴논)을 바르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수분 크림을 발라 마무리하면 끝. ‘평소 내가 하는 스킨케어 루틴과 별다를 게 없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화장품의 제형과 성분에 있다.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를 피부에 가장 먼저 도포하면 피부 속 수분 길을 열어 다음 유효 성분들이 더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음 단계에서 자신의 피부 고민에 유효한 메인 성분을 바르면 그 효과를 더 빠르게 볼 수 있는 것. 그리고 식빵이 속 재료들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묵직하게 잡아주듯 마지막에는 밀폐 효과가 있는 크림으로 다시 한번 피부를 코팅해주면 된다. 이와 관련해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샌드위치 테크닉을 잘만 활용하면 화장품의 효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건 맞습니다. 다만 그 전에 내 피부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해당 성분의 궁합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며 샌드위치 테크닉의 장점과 함께 주의할 점을 강조했다. 이제껏 고가의 화장품을 겹겹이 발라도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는가? 어쩌면 내 피부는 제대로 된 샌드위치를 원하고 있을지 모른다.
「 꿀조합이 뭐길래 」
샌드위치를 만들 때 내 입맛에 꼭 맞는 꿀조합 레시피가 있는 것처럼 각각의 화장품 성분이 얼마나 꿀조합을 이루는지가 샌드위치 테크닉의 핵심이다. 문득곤 원장의 말처럼 함께 쓰면 안 되는 상극 성분을 잘 알아둔다면 더더욱 완성도 높은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내 피부에 꼭 맞는 성분을 조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첫째, 각각의 성분이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값비싼 화장품이라 해도 여러 가지 성분을 한꺼번에 바르면 되레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최악의 궁합은 주름 및 탄력 개선 같은 안티에이징 케어에 효과적인 레티놀과 미백에 좋은 비타민 C다. 각각 지용성과 수용성인 두 성분은 서로 밀어내는 성질이 있어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자극만 유발한다. 성분뿐 아니라 화장품의 제형 역시 최악의 궁합이 있다. 모공 관리용 화장품과 안티에이징 제품은 서로 맞지 않는 궁합 중 하나. 피지 분비와 트러블을 동시에 관리해주는 모공 케어 제품은 수분으로만 이뤄진 가벼운 제형이다. 반대로 안티에이징 제품은 유분이 많아 두 제품을 같이 쓸 경우 유·수분 밸런스가 다시 깨지면서 각각의 제품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된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샌드위치 테크닉. 꿀조합을 찾기 전, 최악의 레시피부터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건 빼주세요!

꿀조합 레시피가 있다면, 최악의 레시피도 있는 법! 내 피부 상태에 꼭 맞는 샌드위치를 주문하기 전, 피해야 할 최악의 궁합을 알아보자.

AHA ≠ 레티놀 ≠ 비타민 C

서로 밀어내는 성질로 인해 성분의 효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붉어짐, 가려움 등 피부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는 최악의 궁합. 꼭 써야 할 경우 낮과 밤 제품으로 구분 지어 반드시 시간차를 두고 사용할 것.

살리실산 ≠ AHA ≠ 레티놀

살리실산과 AHA는 불필요한 각질과 피지를 제거하는 화학적 성분이다. 이미 피부가 1차로 자극받은 상태에서 레티놀과 같은 자극적인 성분을 연이어 바를 경우 홍반, 가려움, 염증과 같은 2차 문제를 불러오니 절대 주의할 것.

콜라겐 ≠ 비타민 C ≠ 펩타이드

비타민 C는 탄력을 높여주는 단백질 성분을 응고시켜서 안티에이징 효과를 현저히 떨어트려, 고가의 기능성 제품이 그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비타민 C ≠ 글리콜산 ≠ BHA

pH 농도가 산성에 가까운 성분들로, 피부 밸런스를 무너뜨려 민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피부 장벽이 느슨해지며 다른 제품들의 흡수까지 방해한다.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를 피부에 가장 먼저 도포하면 피부 속 수분 길을 열어 다음 유효 성분들이 더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음 단계에서 자신의 피부 고민에 유효한 메인 성분을 바르면 그 효과를 더 빠르게 볼 수 있는 것.

「 내가 만든 샌드위치 」
피부는 나이, 생활 환경에 따라 컨디션이 달라진다. 게다가 극심한 피부 변화가 시작되는 환절기에는 피부 면연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스킨케어에 신경 써야 한다. 그 해답이 바로 샌드위치 테크닉. 매일 바르던 제품에 하나만 추가했을 뿐인데, 다음 날 예상하지 못한 힘을 발휘해 피부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준다. 그렇다면 내 피부가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뭘까? 화장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성분은 수백수천 가지다. 간편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화장품 성분 확인이 가능한 요즘이지만, 진짜 내 피부가 원하는 게 뭔지는 아직까지 모르는 이들이 많을 거다. 다 같은 민감성 피부여도 그 반응은 제각각이니까. 코스모는 한발 더 나아가 각기 다르게 반응하는 현대인들의 피부 타입에 맞춰 좀 더 세부적인 샌드위치 레시피를 꾸려봤다. 현재 내 피부는 어떤 상태인지 제대로 파악한 뒤 필요한 성분만 쏙쏙 뽑아 샌드위치처럼 차곡차곡 쌓아보자. 내 피부가 가장 잘 소화하는 맞춤형 샌드위치로 지금보다 더 나은 피부 톤과 결을 마주하게 될 테니.

주문하신 샌드위치 나왔습니다

아래 항목 중 해당 사항이 가장 많은 것이 현재 내 피부 타입! 체크 후 나만의 샌드위치를 제조할 차례.

「 TYPE A 」
민감러를 위한 진정 샌드위치

ㅁ 메이크업이 자주 들뜨고 무너진다.

ㅁ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한다.

ㅁ 이유 없이 뾰루지가 종종 올라온다.

ㅁ 피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갈 때가 있다.

Recipe 세라마이드 + 콜레스테롤 + 지방산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민감도가 올라가고, 트러블까지 심해질 수 있는 상태. 무너진 장벽을 견고하게 다지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은 일절 배제하고 기초 체력을 끌어올려줄 대표적인 성분 3가지를 차곡차곡 올려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피부 상태가 호전됐다면 기능성 성분을 추가해도 좋다.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드 크림 4만5천원.

▲닥터지 더모이스처 배리어.D 리퀴드 토너 2만9천원.

▲드렁크엘리펀트 F-밤 일렉트로라이트 워터페이셜 6만8천원.

「 TYPE B 」
잃어버린 탄력을 찾아줄 주름 샌드위치

ㅁ 거칠고 불규칙한 피부 결을 가지고 있다.

ㅁ 잔주름이 쉽게 생긴다.

ㅁ 안색이 어둡고 칙칙하다.

ㅁ 세안 후 피부 속땅김이 심하다.

✔ Recipe 히알루론산 + 펩타이드 + 히알루론산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세포 회전율 강화에 도움이 되는 펩타이드 복합체와 보습 및 조직 간의 결합을 견고하게 유지해주는 히알루론산을 함께 사용해 장벽을 강화한다면 탄력감을 높일 수 있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면서 표피의 세포 회전율을 높여주는 비타민 A 및 세라마이드와 판테놀 같은 피부 장벽 강화를 돕는 보습 성분까지 더해주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메디힐 워터마이드 속보습 패드 2만6천원.

▲디오디너리 멀티-펩타이드+카퍼 펩타이즈 1% 세럼 3만8천원대.

▲마지두마뗑 오브 모이스처 글로우 크림 2만7천원.

「 TYPE C 」
울긋불긋한 피부를 잠재울 트러블 샌드위치

ㅁ 피부가 붉고 예민하다.

ㅁ 좁쌀 여드름이 있다.

ㅁ 피부 결이 거친 편이다.

ㅁ 피부 컨디션이 들쑥날쑥하다.

✔ Recipe PHA + 마데카소사이드 + 나이아신아마이드

여드름 균과 같은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 자극에도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섬세한 스킨케어 루틴이 필요하다. 피부 결 정돈과 수분 보충을 동시에 도와주는 ‘닦토’가 좋으며, 문질러서 각질을 제거하는 스크럽이 아닌 저자극 필링 성분을 활용하자. 유분이 많은 크림보다는 고농축 세럼 등 워터 제형으로 가볍게 수분을 채워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소이 파하 퍼스트 토너 1만8천원대.

▲메이크프렘 세이프 미 릴리프 모이스처 토너 2만4천원.

▲폴라초이스 10% 나이아신아마이드 부스터 앰플 6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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