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이재명, 김은경에 "세상엔 인간 아닌 사람들도 있다"…역(逆)위로? 등

김미나 2023. 9.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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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7일로써 단식 8일차를 맞았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투쟁 천막에서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이 대표가 김 전 위원장에게 "고생하셨는데 전화도 한 번 못 드렸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괜찮다. 힘내고 일어나시라"라며 "이게 사즉생이다. 죽기 살기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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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해 단식 8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국회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을 찾은 정세균·문희상 전 국회의장,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당 원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김은경에 "세상엔 인간 아닌 사람들도 있다"…역(逆)위로?

이재명 대표는 7일로써 단식 8일차를 맞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괴와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반대,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 단행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투쟁 천막에서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이 대표가 김 전 위원장에게 "고생하셨는데 전화도 한 번 못 드렸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괜찮다. 힘내고 일어나시라"라며 "이게 사즉생이다. 죽기 살기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 중 불거진 가정사 논란을 시사하듯 "나도 고비를 넘겼다. (시누이에게)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상에 선의를 가진 사람이 많은데, 악의를 가진 사람들 소수가 마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처럼 세상의 물을 많이 흐린다"라며 "세상에는 인간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고 김 전 위원장을 역으로 위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고, 이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검찰과 줄다리기하던 이재명, 돌연 9일 출석 응한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세 차례의 줄다리기 끝에 오는 9일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이 대표가 검찰이 제시한 일정에 조사를 받기로 돌연 입장을 선회한 건, 방탄 꼬리표를 떼는 동시에 체포영장 청구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에 출석한다. 그간 이 대표 측과 검찰은 소환 조사일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결국 이 대표가 검찰이 제시한 일정에 출석하기로 결정하면서 소환일 신경전은 약 3주 만에 일단락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의 요구를 수용한 배경에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현행법상 피의자가 3회 이상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검찰에서는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 중인 이 대표는 오는 9일 이번 소환조사에도 홀로 출석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 구성…김만배 '허위 인터뷰' 집중수사

검찰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유사한 내용의 허위 보도와 관련 고발 등이 이어져 민의를 왜곡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이라며 "신속, 엄정하게 수사해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지난 2021년 9월 김씨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인터뷰한 뒤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하고, 그 대가로 1억6500만원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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