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전] 수비는 김민재, 공격은 손흥민에게 일임… 상대가 자멸하지 않으면 이기기 힘든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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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어찌어찌 김민재 위주로 틀어막고, 공격은 어찌어찌 손흥민 위주로 전개한다.
하지만 이런 경기 방식으로는 상대가 실수를 저질러주지 않는 한 무승부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막기만 하는 게 아니고 전개도 잘 하는 김민재부터 어떻게 손흥민까지 공을 전달할지, 손흥민이 공을 잡는 위치와 타이밍을 어떻게 해야 더 위협적으로 만들어줄지 고민이 부족한 축구였다.
상대 수비수가 문전에서 공을 흘려줄 거라고 기대하기보다, 없는 틈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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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수비는 어찌어찌 김민재 위주로 틀어막고, 공격은 어찌어찌 손흥민 위주로 전개한다. 하지만 이런 경기 방식으로는 상대가 실수를 저질러주지 않는 한 무승부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웨일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한국의 공수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경기력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프리롤에 가깝게 기용된 공격수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직접 공격 전개부터 마무리까지 해내려 노력했다. 센터백 김민재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소화하면서 무실점의 중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막기만 하는 게 아니고 전개도 잘 하는 김민재부터 어떻게 손흥민까지 공을 전달할지, 손흥민이 공을 잡는 위치와 타이밍을 어떻게 해야 더 위협적으로 만들어줄지 고민이 부족한 축구였다. 선수들이 알아서 하는 축구에 가까웠다.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라고 말한 바 있지만 이 명제는 21세기 들어 빠르게 의미가 퇴색했고, 지금 상위권 축구에서는 틀린 말에 가까워졌다. 플라티니나 클린스만이 현역 선수였던 시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에서도 실수를 반복했고, 상대 수비의 실수를 응징할 수 있는 높은 결정력의 공격수가 있다면 한 골 정도는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축구는 수비수를 비롯해 과거 기술이 나빴던 포지션도 상향평준화가 됐다. 상대 수비수가 문전에서 공을 흘려줄 거라고 기대하기보다, 없는 틈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야 한다. 이 점에서 한국은 세부적인 계획이 미흡했다.
스타들에게 맡겨두는 게 아니라 그들의 위력이 극대화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5경기 동안 이 숙제를 풀지 못했다. 더 아쉬운 건 풀 의욕 자체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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