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실종에 관망모드…공모주로 움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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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수급 쏠림 완화 이후 불어난 대기성 자금이 어디로 흘러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공모시장으로 '머니무브(대규모 자금 이동)'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도주 실종으로 증시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조(兆) 단위 대어를 비롯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업종의 기업공개(IPO)가 다가오며 공모주 투심이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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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청약 대기…시장 관심↑
연말까지 IPO 시장 활황 전망 가능성도
2차전지 수급 쏠림 완화 이후 불어난 대기성 자금이 어디로 흘러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공모시장으로 ‘머니무브(대규모 자금 이동)’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도주 실종으로 증시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조(兆) 단위 대어를 비롯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업종의 기업공개(IPO)가 다가오며 공모주 투심이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인스웨이브시스템즈·밀리의서재·아이엠티·레뷰코퍼레이션·한싹·두산로보틱스 등 총 6개 기업이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증권가는 이달 IPO에 나서는 기업들의 청약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상반기 공모주 평균 일반 청약 경쟁률이 586대 1로 크게 올라온 상황에서 공모 시장으로 수급이 몰릴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넘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70조5511억원으로 작년 말(57조5036억원)과 비교해 22.68%(13조475억원) 증가했다.
수시 입출금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도 같은 기간 15.66%(2조3964억원→2조7717억원) 늘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작용하고 주식시장 전반 모멘텀이 저하되며 관망 심리가 강해졌다”며 “늘어난 부동자금은 공모주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공모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준비 중이어서 증시에 떠도는 자금이 IPO 시장으로 유입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억653억원에 달할 것을 추정된다.
지난달 대어급인 ‘파두’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대어 상장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파두는 이날 종가가 4만1800원으로 공모가(3만100원) 대비 34.84%(1만1700원) 상승했다. 시총은 2조258억원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총마저 웃돌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로 향하는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 위해서는 그보다 먼저 상장에 나서는 종목들의 청약 흥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월초 IPO에 나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할 인스웨이브시스템즈와 밀리의서재, 아이엠티의 청약 성적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 달 청약에 나서는 기업들의 가격대는 대체로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재무지표와 최근 IPO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공모주가 포진해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리서치 인공지능(AI)을 통해 아이엠티만 상장일 시초가가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고 나머지 공모주들은 시초가 상승 확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경우 시초가 상승 확률이 98%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이달 상장에 나서는 공모주들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연말까지 IPO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가능성을 점쳤다. 증시 내 주도주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6월부터 상장 첫 날 가격 제한 폭이 400%로 확대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짚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대어급 기업들의 등장 여부를 떠나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IPO 시장에 등장한다”며 “올해는 점진적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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