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전] 손흥민, 오랜만에 '웨일스 마피아'와 재회한 자리에서 '고생만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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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장 손흥민과 웨일스 주장 벤 데이비스 등 같은 친목모임 멤버였던 선수들이 적으로 만났다.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웨일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021-2022시즌 토트넘홋스퍼의 전설적 선수 가레스 베일이 임대 형식으로 복귀,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베일의 합류를 계기로 벤 데이비스, 조 로던 등 웨일스 국적 선수들이 일명 '웨일스 마피아'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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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국 주장 손흥민과 웨일스 주장 벤 데이비스 등 같은 친목모임 멤버였던 선수들이 적으로 만났다.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웨일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웨일스에는 손흥민과 인연 있는 선수들이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토트넘홋스퍼의 전설적 선수 가레스 베일이 임대 형식으로 복귀,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베일의 합류를 계기로 벤 데이비스, 조 로던 등 웨일스 국적 선수들이 일명 '웨일스 마피아'를 결성했다. 친화력이 남다른 손흥민도 "사실상 웨일스인"이라는 농담 속에 이 무리에 꼈다. 손가락으로 웨일스의 머릿글자 W를 그리는 세리머니에 동참할 정도였다.
베일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토트넘 동료지만 요즘 경기에서 보기 힘든 데이비스, 현재 토트넘을 떠나 리즈유나이티드 소속인 로던이 모두 선발 출장했다. 웨일스 마피아 중 현역으로 뛰는 3명이 한 경기장에 모처럼 모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데이비스, 로던과 모여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표정이 밝았다.
다만 마피아 멤버 중 어느 선수도 이 경기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었다. 주장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전술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고군분투하며 슈팅 기회를 찾아다녔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웨일스는 한국보다 큰 위기에 처한 팀이다. '유로 2024' 예선 초반 1승 1무 2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롭 페이지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온다. 웨일스는 12일 갖는 라트비아전을 앞두고 한국 상대로 기세를 끌어올리며 조직력을 다지려 했지만 결과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라트비아전에 쓸 만한 새 무기를 못 만든 건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데이비스 개인은 종종 날카로운 공격 가담으로 토트넘에서 제대로 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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