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인터뷰] ‘마스크걸’ 이한별 “데뷔작으로 1위, 앞으로가 중요하죠”

박로사 2023. 9. 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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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신인 이한별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한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데뷔작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부터 앞으로 목표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스크걸’은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7일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마스크걸’은 비영어권 TV쇼 부문 2위를 차지할 만큼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한별은 이 작품에서 나나, 고현정과 함께 3인 1역으로 김모미를 맡아 화려하게 데뷔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기회였어요. 좋은 시작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어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에요. 해놓은 게 없으니 이제 시작인 거죠.”

사진=넷플릭스 제공

‘마스크걸’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만큼,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3명이 김모미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먼저 고현정, 나나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고 두 배우와 함께할 또 한 명의 배우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제작진은 제작발표회 직전까지 이한별의 정체를 꽁꽁 숨겼다. 무대에 올라오자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시선이 이한별에게 쏠렸고, 첫 공식 석상부터 큰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마스크걸’ 공개 전엔 ‘내가 잘한 게 맞나’ 싶어 걱정했는데, 함께 출연한 선배님들이 걱정 말라고 연락을 주셨어요. 그래서 편하게 기다리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죠. 작품이 어떻게 되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니까 연연해하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시청자분들이 처음으로 제 모습과 연기를 보시는 거니까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기도 기대되기도 했죠.”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한별은 10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김모미 역을 따냈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오디션을 봐야 했고, 4개월간 수차례 연기 영상을 보내며 묵묵히 기다려야 했다. 이한별은 “프로필을 보시고 연락을 주셨더라. 어떤 작품인지 모르고 갔는데 김용훈 감독님의 신작이라는 정도만 알게 됐다”며 “시간이 지난 후 대면 오디션을 봤다. 그때 감독님이 ‘준비를 먼저 해보면 어떠냐. 그런데 안 될 수도 있다. 안 되면 밥 한 끼 먹자’고 하시더라. 그래서 운동도 시작하고 분장 테스트로 해보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한별은 극중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첫 번째 김모미를 연기했다. 이한별은 김모미를 생생히 구현하기 위해 춤 연습은 물론 주 5회 PT를 받으며 체중감량까지 했다.

“웹툰 김모미와 각색된 모미의 결은 조금 달라요. 웹툰에서의 김모미는 현실적이지 않은 행동을 더 많이 하죠. 또 박 팀장과의 에피소드나 핸섬스님을 죽이는 방식도 달라졌어요. 그래서 초반부터 장르적 느낌을 주는 것보다는 김모미의 서사를 많이 쌓는 게 더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두 번째 김모미(나나)로 이어지면서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없고 축약도 많았거든요. 김모미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려주고 각인을 시키는 게 초반부의 모미라 생각했어요. 그 부분을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하고 캐릭터를 그려나갔죠.”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한별에게 이렇게까지 큰 현장은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도 컸다. 이한별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보다 현장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선배들이 다 편하게 해주시려고 하는 게 느껴져서 거기에 대한 부담은 느끼지 못했어요. 돌아보면 정말 감사하죠. 선배들이 아니었으면, 제가 못했을 수도 있고 후회가 남았을 수도 있어요.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신 것 같아요.”

이한별은 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러다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됐고 휴학 후 연기 학원에 다녔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건 졸업을 한 뒤부터다. 단편 영화로 시작해 연기 경험을 쌓아갔다. 이한별은 “패션디자인도 관심 있어서 시작했다. 제대로 해놓는 게 나중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연기를 하는 데 집안의 반대도 있었고 독립도 못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패션 공부를 제대로 마쳐야 했다”고 설명했다.

“저는 영화를 보는 게 너무 좋았고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게 저한텐 의미가 크고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많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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