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전 리뷰] '지리멸렬 경기력' 한국, 웨일스와 0-0 무승부...클린스만 5경기 연속 무승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리멸렬한 경기력 끝에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8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웨일스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규성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이재성, 손흥민, 홍현석이 공격을 지원했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중원에 위치했고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웨일스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네이선 브로드헤드, 브레넌 존슨, 해리 윌슨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이선 암파두와 조던 제임스가 미드필더 조합을 이뤘다. 니코 윌리엄스와 코너 로버츠가 윙백으로 나왔고 벤 데이비스, 조 로든, 크리스 메펌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대니 워드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 양 팀이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기보다 패스를 통해 공을 소유하며 상대 스타일을 파악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웨일스였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든의 헤더는 박용우가 막아냈다.
첫 번째 유효슈팅도 웨일스가 기록했다. 전반 13분 브로드헤드가 보낸 좋은 침투패스를 받은 윌슨이 1대1 상황을 맞아 슈팅까지 가져갔고, 김승규가 뛰쳐나와 선방했다.
한국이 반격했다. 전반 18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곧바로 슈팅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외에는 전반 25분 쿨링 브레이크 전까지 별다른 기회를 얻어내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전반 29분 한국이 또 한 번 웨일스에 스루패스를 허용했고, 존슨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으나 정승현이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한국이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36분 이기제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이것이 조규성과 홍현석을 연달아 지나쳐갔다.
손흥민이 개인 기량으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공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들어가 웨일스 수비라인을 뒤로 물러나게 만들었고, 패스를 통해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아 중거리슛을 시도해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양팀이 전반 종료 전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43분 한국 수비를 압박해 공을 뺏은 윌슨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김승규 정면으로 갔다. 전반 막판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으나 암파두가 걷어내며 득점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웨일스는 존슨과 암파두를 빼고 키퍼 무어와 조 모렐을 넣었다. 유로 예선을 앞두고 핵심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조규성이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8분 로든을 적극적으로 압박해 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진해 수비에 공을 뺏긴 이후에도 쉽게 공이 방출되지 않도록 만들어 코너킥까지 얻어냈다.
한국이 연이어 슈팅을 가져갔다. 후반 11분 이기제가 중앙으로 보낸 공을 조규성이 뒷발로 내줬고, 손흥민이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후반 15분 황인범의 중거리슛은 골문 오른쪽으로 나갔다.
양 팀이 모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5분 한국은 황인범과 홍현석을 대신해 이순민과 황희찬을 투입했다. 웨일스는 윌슨, 제임스, 윌리엄스를 빼고 애런 램지, 조쉬 시한, 웨스 번스를 넣었다.
한국이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후반 21분 메펌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어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바로 앞에 있던 램지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진 브로드헤드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벗어났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 로든의 헤더는 김승규가 잡아냈다.
한국은 후반 29분 조규성을 불러들이고 황의조를 투입했다. 웨일스는 브로드헤드를 빼고 데이비드 브룩스를 넣었다.
한국은 후반 38분 부상이 의심되는 박용우 대신 이동경을 투입했고, 이재성과 양현준도 교체했다. 후반 40분에는 황희찬이 직선적인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물고 중앙으로 공을 보냈으나 받아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김승규가 또 한 번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후반 41분 데이비스가 보낸 날카로운 크로스를 다이빙으로 쳐냈다. 뒤로 흘렀다면 무어가 잡아 득점 기회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끝까지 지지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됐다. 경기는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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