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가·국방 등 3~4개 부처, 내주 개각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등 ‘중폭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7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일부 정부 부처에 대한 장관 후보자 검증작업에 착수했고, 이 중 3~4개 부처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다음주 귀국하는 대로 이들에 대한 최종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교체 대상으로는 우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력하다. 잼버리 파행 등으로 책임론이 거셌던 김 장관 후임으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국방 라인 교체도 검토되고 있다. 후임 장관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등이 언급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 장관의 보고에 대해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기용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중폭 개각으로 인한 인사청문회 정국이 가짜뉴스 전쟁 등 최근 개혁 드라이브와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부처는 여당에서 교체하자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윤 대통령이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인·김준영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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