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선 노출 부담됐나… 방러 다른 경로 선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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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때 이미 보도된 경로와 다른 경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7일 밝혔다.
NYT는 미국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방탄열차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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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9절 방북 대표단 급 낮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때 이미 보도된 경로와 다른 경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7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정보위 비공개회의 후 국정원 관계자의 설명을 인용해 “뉴욕타임스(NYT)에 (예상 경로가) 공개됐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기존에 나온 것과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방탄열차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선이 노출됐다고 판단한 북한 측이 김 위원장의 이동경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국정원의 분석이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도 포함해 검토되고 있다고 NHK에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9·9절’로 부르는 정권수립일 75주년을 맞아 북·중·러가 다시 결속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도 9·9절 행사를 맞아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지난 7월 27일 이른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다만 9·9절 70주년이었던 2018년에 중국이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공산당 서열 3위)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냈던 것을 감안하면 격이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도발을 수시로 감행하는 북한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은 북·러가 밀착하는 상황에서 미국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북한과 확실히 거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북한과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경제통인 류 부총리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이 러시아와는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과는 경제 협력을 중시하는 이른바 ‘안러경중(安露經中)’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준상 권중혁 박성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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