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중국發 불확실성 고조… 수출 중심 경기부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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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으나 중국의 경기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7월 '트리플 감소'를 나타낸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수출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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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7월에 나타난 ‘트리플(생산·소비·투자)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으나 중국의 경기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중국 경제에 대해 “부동산 기업의 금융 불안과 부동산투자 부진 등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부동산 시장은 7월까지의 누적 투자가 지난해 대비 8.5% 감소했다. 특히 신규 건설의 경우 같은 기간 감소 폭이 24.5%에 이르렀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수 침체 여파로 0.3%까지 떨어졌다. 2021년 2월 이래 첫 ‘마이너스 물가’였다. 블룸버그가 전망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월 5.5%에서 8월 5.1%까지 내려갔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 대신 경제 위기 신호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다시 치솟은 국제유가도 중국의 경기 부진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8월 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기 침체와 미국의 고금리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산유국의 감산 여파로 연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거래 가격은 6월 75달러에서 지난달 86.5달러까지 뛰었다. KDI는 “올해 하반기의 재고 감소 전망이 반영되면서 유가 전망치도 올라가는 추세”라고 했다.
다만 지난 7월 ‘트리플 감소’를 나타낸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수출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유지했다. 실제 지난달 수출은 감소 폭이 전월 대비 8% 포인트 줄어 8.4%를 기록했다. KDI는 7월의 광공업생산 부진도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봤다. 지난 6월 3.0%에서 7월 1.9%로 증가 폭이 축소된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기상 여건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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