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도전 클린스만, 웨일스전 공격 선봉에 손흥민·조규성 배치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간판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클린스만호의 웨일스전 공격 선봉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8위, 웨일스는 35위다.
웨일스전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중요한 경기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아직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3월 2연전(콜롬비아 2-2 무, 우루과이 1-2 패)과 6월 2연전(페루 0-1 패, 엘살바도르 1-1 무)까지 4차례 경기에서 2무2패에 그쳤다. 역대 한국 축구 대표팀 외국인 감독 가운데 부임 후 4경기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클린스만이 유일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조규성을 전방 공격에 배치한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지난 2일 번리전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였다. 올여름 덴마크 무대에 진출해 활약 중인 조규성도 지난달 21일 경기 도중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며 교체됐지만, 열흘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4일 오르후스전에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2선 공격은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이 맡는다. 수비는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배치됐다. 선발 골키퍼로는 김승규(알샤바브)가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홈팀 웨일스는 토트넘 소속 브레넌 존슨과 네이선 브로드헤드(입스위치타운)가 투톱 공격수로 나선다.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 벤 데이비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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