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

2023. 9. 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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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동부의 하트포드셔 왓포드교회 묘지에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마음의 믿음 없이 입의 고백은 있을 수 없고 입의 고백 없는 마음의 믿음 또한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자'는 표어 아래 거짓된 것들이 화려하게 유혹하는 악한 영들에게 마음을 더럽히지 않게 신앙을 교육하고 전수해 지역 복음화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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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0장 8~15절


영국 남동부의 하트포드셔 왓포드교회 묘지에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무덤 한 가운데 큰 무화과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 무덤은 무신론자였던 한 여인의 무덤인데 그녀는 임종을 앞둔 병상에서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내 무덤에서 나무가 자라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죽은 후 무덤에 큼직한 돌 뚜껑을 덮었는데 이 큰 돌 뚜껑을 깨고 무화과나무가 나오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평생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자신만만했던 그의 죽음은 오히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무한한 능력을 갖추고 계신 분이며 인간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기를 오래 참고 기다리는 분’임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역사는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해야 합니다. 입술로 하는 고백과 마음의 믿음은 신앙생활의 안과 밖을 말합니다. 마음의 믿음 없이 입의 고백은 있을 수 없고 입의 고백 없는 마음의 믿음 또한 완전하지 못합니다.

구원에는 특권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선물을 받기만 하면 되는데 사람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않아 이루어지지 못할 뿐입니다.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구원 역사를 이루는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살아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구원에는 여러 개념이 있습니다. 질병에서 낫는 것도 구원의 개념이고, 어려운 환란을 이겨내는 것도 구원이고 환난에서 건짐을 받는 것도 구원의 말로 표현한 문구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영혼의 구원과 부활을 통한 완전한 육체의 구원도 있지만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것도 구원의 개념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1절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순간,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을 때 부끄러운 구원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가 주인이 돌아왔을 때 내어놓을 게 없어서 책망과 부끄러움을 당하는 모습이 부끄러운 구원입니다. 여기서 “누구든지 믿지 않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한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는 것이고 부끄러움을 당치 않는다는 것은 구원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12절에 보면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라고 했습니다. ‘부요’라는 말은 구원에 많이 사용합니다. 이 부요는 물질의 부요가 아닌 신령한 부요로 넉넉한 하나님의 은혜, 능히 주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믿지 않으면 부를 수 없고 듣지 않으면 믿을 수 없고 알리지 않으면 들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이 구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주가 되셔야 성립됩니다.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될 수 없고 하나님께 갈 수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죄 많은 이 땅에 오셔서 죄인을 찾아주셔야 우리가 그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게 기독교입니다. 나 홀로 만족하고 기뻐하는 종교가 아니라 내가 믿는 것을 다른 이에게 말로 전해야 그 믿음이 온전해집니다. 내가 믿는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기독교의 진리를 전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맹혜숙 교육목사(파주 금촌충신교회)

◇경기도 파주 금촌충신교회는 김흥국 목사가 개척했습니다. ‘우리 함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자’는 표어 아래 거짓된 것들이 화려하게 유혹하는 악한 영들에게 마음을 더럽히지 않게 신앙을 교육하고 전수해 지역 복음화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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