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서 시위하던 항공사 CEO…여성 2명에 크림파이 맞았다, 무슨 일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그룹의 마이클 오리어리(62) 최고경영자(CEO)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본부 앞에서 '무례한 환영'을 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리어리 CEO는 이날 오전 EU 집행위원회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크림 파이 테러'를 당했다. 시위하던 그의 앞에 불쑥 여성 2명이 다가왔고, 이들이 던진 크림 파이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았다.
두 여성은 환경운동가들로, 이들은 오리어리 CEO를 향해 "브뤼셀에 온 것을 환영한다. (항공기 운항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멈춰라"라고 외쳤다.
오리어리 CEO는 당초 이날 유럽 항공관제사들의 잦은 파업으로 인한 항공편 결항 사태를 막아달라며 EU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그는 라이언에어 측이 고객 150만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EU 집행위에 전달할 예정이었다.
한편 라이언에어는 공식 X(옛 트위터)에 오리어리 CEO가 크림 파이를 맞는 사진을 올리며 "오늘 브뤼셀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승객들이 우리 신규 노선과 청원에 너무 만족해 케이크를 들고 와 함께 축하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콩으로 만든 크림이라 진짜 크림만큼 맛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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