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기업 계약 등 16개 체결…尹 "양국 기업, 적극 협력하길"

이기민 2023. 9. 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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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과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원전 건설과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를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인도·태평양 전략 등 글로벌 아젠다 대응과 관련한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첨단산업 등 협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양국 기업 간 적극적 협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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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참석
尹 "기업 성장·일자리 창출이 복지·후생"
기업·미래세대 협력 위한 정부 지원도 강조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과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원전 건설과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아젠다의 핵심 파트너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첨단산업·공급망 등 분야에서 합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파트너십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BRT에는 한국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19명, 인도네시아 측에서 알샤드 라스지드 인도네시아 상의 회장 등 기업인 17명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BRT 계기에 핵심광물, 원전, 신도시 건설, 보건, 전력 등의 분야에서 16건의 양해각서(MOU) 또는 계약이 체결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우선 한·인도네시아 수교 50년간 양국 경제협력과 발전을 일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전 세계의 정치지도자들이 양자, 다자회의를 하고 모이는 이유는 각국 기업인들이, 기업이 원활히 활동하고 서로 협력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이 성장하고 많은 일자리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복지고 후생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인 노력에 힘입어서 양국관계는 수교 50년 만에 괄목할만한 발전 이뤄왔다. 지난해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양국 교역 260억달러까지 확대됐다"며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기업이 2000개 넘는다. 숫자 중요한 게 아니라 2000개 기업이 전부 하나하나가 내실이 있는 기업"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를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인도·태평양 전략 등 글로벌 아젠다 대응과 관련한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첨단산업 등 협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양국 기업 간 적극적 협업을 주문했다. 또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기후 위기 환경문제 대응과 함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위해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원전분야에서도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미래세대 간 교류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양국의 지속가능한 협력과 발전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갖고 "혁신에는 국경이 없다. 대한민국 정부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여러분과 함께 혁신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에게 "정말 양국의 청년들이 이끌어갈 우리의 미래와 우리의 산업의 미래가 어떨지 매우 든든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청년도 인도네시아어를 배우고, 인도네시아 청년도 한국어를 편리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시스템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무거워도 함께 지고 가벼워도 같이 든다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인용한 후 "지난 50년간 어려운 일 있을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해온 양국관계 잘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BRT를 계기로 해서 양국 기업인들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카르타=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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