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 효과…한미일 국방 "北미사일 정보 공유체계 구축"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지 20일 만에 3국 국방부 장관들이 전화 통화를 하며 안보협력 합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이날 저녁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대신과 공조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3국 국방부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가 ‘새로운 한미일 협력 시대의 시작’이라는 점에 공감했으며, 이날 공조통화가 3국 간 긴밀한 안보협력과 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들은 3자 간 실무협의를 통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체계를 올해 안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제20차 아시아안보 포럼(샹그릴라 대화)을 계기로 3국이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것의 연장선이다.
3국 장관은 또 이른 시일 내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수립·시행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은 3자 훈련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협의를 거쳐 ▶중단된 해양차단훈련 및 대해적 훈련 재개 ▶해상 미사일방어훈련 및 대잠전훈련 정례화 ▶지역 평화·안정에 기여 가능한 재난대응·인도지원 훈련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이 지난달 24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서도 이들은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오는 10월 우주발사체의 재발사를 공언하고 향후에도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국방 당국 간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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