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품절" 美 발칵 뒤집은 '이 음식', 섭취 시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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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냉동 김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염된 김밥의 살모넬라균, 식중독의 주요 원인 김밥을 먹을 때는 특히 식중독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김밥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국내 사례들이 있다.
꼭 달걀이 아니더라도 오염된 식자재 사용, 불청결한 조리도구로 만든 김밥은 식중독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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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각) 미국 NBC는 미국 전역 500여개 매장을 둔 미국 대형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가 지난달 초 출시한 냉동 김밥이 전국적으로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 매장에서 모두 팔려나간 것이다. 추가 입고 시기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김밥이 인기를 얻게 된 배경에는 소셜 미디어 틱톡의 영향이 컸다. 한국계 음식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라 안(27)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김밥을 데워 함께 먹는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1100만 회를 넘어섰다. 김밥에 대한 국내외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김밥 섭취 시 주의점을 알아본다.
◇오염된 김밥의 살모넬라균, 식중독의 주요 원인
김밥을 먹을 때는 특히 식중독에 유의해야 한다. 김밥은 여러 가지 식자재가 섞이는 음식이다. 익힌 재료로 바로 만든 김밥을 즉시 먹는다면 식중독 위험은 낮다. 하지만 김밥을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거나,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만 오염돼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실제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김밥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국내 사례들이 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으로, 몸에 침투하는 주요 통로는 달걀이다. 달걀은 살모넬라균 오염에 취약하다.
닭이 살모넬라균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달걀 유통 과정에서 세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닭의 분변에 묻어 있던 살모넬라균이 달걀로 옮겨간 뒤 다른 달걀에까지 퍼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17~21년) 6838명의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77%(4만 5257명)는 달걀 또는 지단이 포함된 음식을 먹고 감염됐다. 달걀이 들어간 김밥에 살모넬라균이 자주 검출되는 이유다.
한편, 살모넬라균은 실온에서 빠르게 분열한다. 식약처 실험 결과 살모넬라균의 수는 25도의 보관 환경에서 냉장 온도인 4도일 때보다 4시간 후 3.8배, 12시간 이후 14배 많았다. 살모넬라균 감염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음식물 섭취 후 6~72시간 안에 급성 위장염이 발생한다.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열,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수반된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1~4일간 지속된다. 꼭 달걀이 아니더라도 오염된 식자재 사용, 불청결한 조리도구로 만든 김밥은 식중독을 일으킨다.
◇‘냉장 김밥’ 바로 먹기, ‘냉동 김밥’ 재해동 금물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식중독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식약처의 평균 계절별 연간 식중독 발생 건수 통계에 따르면, 가을철에도 식중독 위험이 높다. 김밥은 되도록 바로 먹는 게 안전하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냉장 김밥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살모넬라균은 낮은 온도에서 잘 증식하지 않으나, 균의 증식이 억제될 뿐이지 사라지는 게 아니다. 남은 김밥을 냉장 보관한 뒤 다시 먹는 행동은 피한다. 냉동 김밥 제품 역시 전자레인지로 한 번 해동했다면 바로 먹어야 한다. 재해동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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